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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조어8

아기의 영혼을 축복하는 넥워머(neckwarmer)는? 사람들은 추운 겨울에 목 주변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서 머플러(목도리, 마후라)를 착용한다. 같은 기능을 하는데 기다란 천이 아니라 조금 다르게 생긴 '넥워머(neckwarmer)'라는 것도 있다. 아무튼 목주변을 따뜻하게 해줘서 추위로부터 온몸을 보호해준다. 이 넥워머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아기의 육체와 영혼을 따뜻하게 축복하는 (세상의 어두운 기운으로부터 보호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립스워머(lipswarmer)'라고 부른다. 아기는 위쪽에 아래쪽에 두 입술을 갖고 있는데 립스워머는 그 둘을 따뜻하게 해줘서 영혼을 축복해준다. 즉, 립스워머는 아기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생명력의 열매'를 뜻하는 또 다른 말이다. 일종의 별칭, 애칭이다. 예문) 펑펑 함박눈이 쏟아지는 거리가 내다보이는 커다란 유리창.. 2015. 12. 25. 22:17
갓스톨른(god-stolen) : 최고수준의 신의 어떤 무엇을 훔친, 신의 어떤 것이 훔쳐진, 즉 '신의 경지에 이를 정로도 최고수준'을 뜻하는 신조 형용사이다. 최근에 유행하는 '땡땡땡 종결자(anything complete)'보다 더 높은 경지를 말한다. '종결자'는 어쨌튼 인간 세상에서의 최고를 말한다. 그러나 '갓스톨른'은 신의 능력을 지녔다는 뜻이므로 인간 세상에서는 더 이상 범접할 수 없는 '최고수준'을 말한다. 참고로 '명작 중의 명작', '종결자 중의 종결자'라는 표현도 '갓스톨른'이 표현하는 경지에 이르지 못 한다. 갓스톨른 소설: 보통 인간으로서 힘든 최고수준의 소설 갓스톨른 명화: 보통 인간으로서 힘든 최고수준의 명화 갓스톨른 노래: 보통 인간으로서 힘든 최고수준의 노래 갓스톨른 각선미: 보통 인간으로서 힘든 최고수준의 각선미갓.. 2011. 4. 3. 19:10
신조어: 2012년에 낼게 지인이나 주변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 중에 내가 문뜩 "어차피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할텐데요 뭐."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애써 잠재우지만 두 눈이 다소 커지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심각하게 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같은 문장이라도 누군가의 어떤 뉘앙스냐에 따라 다른 뜻을 내포하겠지만 내가 의도한 뜻은 '그러니까 현재 걱정거리를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지 말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블랙(black) 코메디적인 생각으로 슬기롭게 승화시키며 살자.' 정도이다. 2012년에 낼게 이 말도 블랙 코메디적이고 자조적인 뉘앙스가 담겨있다. 다음 대화체 예문을 보자. 붉은 노을이 검게 변하는 서쪽 하늘, 어떤 서울 거리에서 갑과 을이 만났다. 두 사람의 차림새, 갑은 꼬지지하고 을은 산뜻하다. 갑: 와~ 잘 됐다 그렇.. 2011. 3. 1. 23:46
신조어: 고도자 어떤 분야든지 보통을 훨씬 뛰어넘어 매우 높은 경지에 이른 자는 존재한다. 단지 테크닉적으로 기술적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전문가들, 평론가들, 교사들, 매니아들, 심사위원들의 눈높이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들의 평가는 결코 무시될 수 없다. 그러나 그들도 어디까지나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일뿐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진정으로 높은 경지의 가치는 온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과 오랜 세월과 세상의 수많은 신들이 알아봐줄 것이다. 자신의 업무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숙련의 경지에 이른 자를 보통 '달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달인의 경지보다도 더 높은 경지에 오르려면 단지 기술적으로 고도의 경지에 이른다는 측면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운도 따라야 하고, 소위 시대가 그 자를 .. 2011. 2. 26. 15:15
신조 관용구: 글씨체가 곧글스럽네요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자판이나 터치스크린으로 글자를 자주 쓰기때문에 특별히 손글씨를 발휘할 일이 많지 않다. 물론 직종에 따라 간단히 체크 표시를 하거나 짧은 글자를 쓰는 일은 종종 있겠지만 말이다. 희귀동물이 사라지듯이 손글씨라는 용어도 희귀해지고 있는 시대인 것 같다. 대세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라고 하더라도, 이미 일상속에 깊이 파고들었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전통적인 것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전히 종이 노트에 글을 적거나 아이디어를 끄적이며 그림을 그리는 일은 컴퓨터 기기로 하기에는 번거롭거니와 인간적인 맛이 매우 떨어진다. 게다가 어떤 실수로 컴퓨터에 저장했던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한순간에 날라갔던 '지구에 혜성이 충돌한 것'과 비슷한 충격을 경험한 사람은 컴퓨터 데이터에 대한 차갑.. 2011. 2. 25. 18:20
신조 관용구: 안개 속에 어떤 새가 지저귀다 대개의 경우 새의 지저귐을 싫어하는 인간은 없다. 특히 차가운 인공 사물에 파뭍혀 대도시에 사는 현대인이 인류의 조상때부터 당연히 겪었던 일상 중에 밤하늘의 별을 볼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 하는 것처럼 아침에 새의 지저귐을 잘 듣지 못 하며 살아간다. 실제로 밤하늘에 별이 없거나 주변에 새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 하고 살아갈 정도로 바쁘고 각박하게 현대를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안락하지만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짙은 안개가 사방을 에워쌌다. 그런데 어디선가 새가 지저귄다. 여러 마리다. 많이 듣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생긴 새일까? 생김새를 보고 싶다. 나무 위에 걸터앉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짙은 안개 때문에 새의 형체가.. 2011. 2. 24. 15:38
신조 관용구: 커피에 시루떡을 먹다 뭐니뭐니해도 커피와는 쿠키가 찰떡궁합이다. 부인과 남편이 찰떡궁합이듯이 말이다. 국내풍으로 가장 저렴한 카페테리아스러운 간식거리는 봉지커피(또는 자판기커피, 일명 다방커피)에 '에이스 크래커'를 찍어먹는 것이다. 이 글을 두드리는 키보드의 좌측에는 커피가 담긴 머그잔이, 오른쪽에는 '에이스 크래커'가 겉옷을 풀어 해치고 속살을 내보이고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커피에 시루떡을 먹다'라는 신조 관용구를 이해할 수 있다. 즉, 커피와 시루떡은 익숙하지 않고 낯설다. 커피는 서양을 대표하는 차이고 시루떡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간식거리이다. 즉, '직면한 어떤 두 사물, 상태, 분위기가 나에게 완전히 맞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과정을 소화해냈다'는 뜻이 담겨있다. 다음 예문을 보자. 예문: 서울에 오래 살았어도 .. 2011. 2. 22. 15:17
신조어: mixkin mix 와 skin 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조어. mixkin[ㅁㅣㅋㅅㅋㅣㄴ]라고 발음한다 원래대로 해석하면 '피부를 섞다'이지만(만약 이 뜻으로 사용한다면 mix skin 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이 신조어의 실제 뜻은 '스킨쉽 위주로 사랑하다. 온몸으로 사랑하다. 몸과 몸으로 사랑하다'의 뜻이다. 즉, love 의 뜻은 상당히 포괄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반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랑을 가리킨다. I mixkined her in my dream last night. 나는 어제밤 꿈속에서 그녀와 온몸으로 사랑했다 Some dog and cat in same house mixkin. 같은 집에 사는 어떤 개와 고양이는 몸을 부비며 사이좋게 지낸다. 2011년 2월 21일 김곧글 ps: 3월에는 정말.. 2011. 2. 21.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