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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Music)74

[뮤비] 레드벨벳(Red Velvet) - 7월 7일 (One of These Night) '레드벨벳(Red Velvet)'의 뮤비는 같은 회사 SM의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Girls' Generation)'에 비하면 차별화와 고급화에 좀더 공을 들이는 듯 보여진다. 작년에 발표된 'Dumb Dumb'과 최근에 발표된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은 확연히 여느 케이팝 뮤비들과 달리 시각적으로 차별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를 제공다. 마치 집안에 아이가 여럿이면 (마침 집안 형편도 여유가 생겼을 때) 막내는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해서 온갖 좋은 옷과 좋은 음식과 좋은 사립 학교에 다니는 복을 누리게 되는 대개 한국 가족의 모습처럼 레드벨벳의 뮤비들은 케이팝 동네 아이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옷을 입었다. 뮤비 'Dumb Dumb' 과 '7월 7일'은 미술로 치자.. 2016. 4. 7. 14:36
윤아(Yoona) - 덕수궁 돌담길의 봄 (Deoksugung Stonewall Walkway) (feat. 10cm)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수많은 연인들의 유행은 아마도 수십년 전 것인데 2016년의 최일선 가수의 대중음악으로 들으니 색다른 감상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소재로만 봤을 때 자칫 고리타분할 수도 있었지만 현대적인 취향의 가사와 가수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봄기운처럼 산뜻하고 달콤한 영상미가 잘 어우러졌기에 마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약수터라서 어렸을 때는 종종 찾았었는데 바쁘게 살면서 거의 잊고 살다가 나이를 한 바가지 먹고 어느 날 문뜩 방문하게 된 약수물을 한 바가지 마셨을 때의 반가운 감회 같은 느낌과 닮았을 것이다. 연인이 주말에 덕수궁 돌담길로 데이트를 가는데 여자(윤아 분)가 스틸 카메라를 남자(카메라 밖의 관객)에게 건네주면서 "이쁘게 잘 찍어야 돼." 라고 애교있게 말한다. 뮤비는 전체적으.. 2016. 3. 29. 08:53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 라이언 하트 (Lion Heart) 뮤비 감상평 '소녀시대(Girls' Generation)'가 한 달 전에 발표한 '파티(Party)' 뮤비에서는 이국적인 휴양지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여유롭게 보낸 추억을 표현했다면, 이번 '라이언 하트 (Lion Heart)' 뮤비에서는 여러 여자를 유혹하는 이상적이거나 현실적인 연인에 대한 아쉬움을 복고적인 정서의 로맨틱 코메디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음악과 뮤비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녀시대라는 걸그룹이 지금까지 쌓아온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미지를 많이 반영한 뮤비일 것이다. 수많은 국내외 팬들이 소녀시대의 신곡에 대한 기대 속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만족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뮤비일 것이다. 이 뮤비에는 고증에 일치하지는 않지만 복고풍에 달달한 분위기를 입혀서 로맨틱하게 표현된 각각의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 2015. 8. 24. 21:28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 파티(Party) 뮤비 감상평 아무래도 국내 대중음악 즉 KPOP 시장의 규모가 국내외적으로는 많이 커지고 성장했지만 일부 성공한 뮤지션들에게 그 파이조각이 많이 할당되어있는 편인데 수많은 젊은 남녀 뮤지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고 세계적인 성공을 꿈꾸며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KPOP 뮤지션들의 음악성이야 각자 개성의 영역이고 전체적인 실력도 상향 평균적인 편인데, 아무래도 기획사가 사전 투자를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소위 비주얼 땟깔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대표적으로 뮤직비디오의 느낌의 차이가 그것이다. 즉, 소녀시대의 2015년 신곡이며 뮤비 'Party'는 국내 다른 뮤지션들의 뮤비와의 차별성을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태국 휴양지라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두었고 그것이 어느정도 성공적이었다고 보여진다. 뮤비에서 일단.. 2015. 7. 13. 21:46
Taylor Swift - Bad Blood MV 감상평 아마도 Bad Blood 뮤비는 지금까지 발표되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여러 뮤비들 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모습일 것이다. 그 전까지는 'I Knew You Were Trouble'이 그런 위치였다. 다만, 코믹적인 요소가 깔려있기 때문에 심각하거나 무겁지는 않다. 마치 영화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같은 액션 만화적인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같은 느낌의 뮤직비디오이다. 이 뮤비에서 가장 몰입되었던 것은 비주얼이 뛰어난 여성 모델들이었다. 물론 연기자들도 있었는데 특히 '제시카 알바(Jessica Alba)'는 본래 연기자지만 몸매만으로 치자면 모델들 속에 포함되어도 전혀 낯설지 않다. 또한 미국 팝음악계에서 노래를 잘 부르면서 한 몸매 .. 2015. 5. 23. 13:00
Paris Hilton - High Off My Love MV 감상평 며칠 전에 발표된 패리스 힐튼의 신곡 'High Off My Love' 뮤직비디오는 간간히 컬러가 들어간 장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흑백이 주도적으로 사용되었고 마치 고스(Goth) 분위기가 나기도 하는데, 패리스 힐튼이 전 세계를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클럽 DJ를 많이 해서 그런지 클럽 분위기가 많이 나는 뮤직비디오라고 느껴졌다. 패리스 힐튼을 비롯 등장하는 남녀 인물들은 뇌쇄적으로 섹시하려고 작정한 듯 보여진다.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다만 이런 외모와 의상을 입은 미남미녀를 좋아하고 말고는 다양한 관객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매우 차이가 날 것 같다. 아마도 이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댄스음악이 쏟아져나오고 풀 메이크업을 한 젊은 남녀들이 모여드는 클럽에서 반복되는 영상으로 틀어놓으면 어울리는 .. 2015. 5. 22. 10:49
Big Bang - Loser, Bae Bae - 감상평 며칠 전에 빅뱅의 신곡 'Loser'와 'Bae Bae' 뮤직비디오를 감상했을 때 솔직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현시대 수많은 케이팝 뮤직비디오와 차별되고 알차게 꾸며진 웰 메이드 뮤직비디오였기 때문이다. 단순히 뮤직비디오만으로 따졌을 때 2015년이 절반도 더 남았지만 공신력있는 국내 음악 시상식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현재 각종 데이터가 증명하듯이 Loser 가 더 인기 있지만 (아마도 노래 때문에 더 그러한 듯) 뮤직비디오 자체만을 따진다면 개인적으로는 Bae Bae 쪽이 더 재밌고 느낌이 좋았다. 솔직히 두 노래가 거의 동시에 발표되었을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오래동안 인기를 끌 것으로 전혀 예상치 못 했다. 그 이유는 현시대 국내 가요 .. 2015. 5. 17. 22:46
보아(BoA) - Kiss My Lips 앨범 감상평 앞서 공개된 'Who Are You' 뮤직 비디오와 메인 곡이라고 볼 수 있는 'Kiss My Lips' 뮤직 비디오에는 케이팝 세계에서 수많은 가치 있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뮤지션 보아의 현재 진행을 느낄 수 있었다. 새 앨범 전곡을 다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통일된, 고급화된 세련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전곡에 걸쳐 제작에도 많이 참여했으니까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전문 멀티 뮤지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편, 개인적인 느낌에, 새로운 곡들이 보통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처음으로 들었을 때 확 잡아끄는 단순한 매력이라는 화룡점정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몰론 좀 듣다보면 오밀조밀하고 다층적인 매력에 빠져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곡들은 기술적으로 기교적으로 정말 훌륭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졌지만 단.. 2015. 5. 15. 13:57
김예림(Kim Lim) - Awoo [뮤비 감상평] 김예림 하면 얼핏 떠오르는 이미지가 요즘 시대 젊은이가 90년대에 유행했던 짙은 감수성의 노래를 잘 소화하는 가수였는데, 이번에 새로 발표된 "Awoo" 노래는 그런 틀에 얽메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향해 자신의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Awoo' 라는 노래의 사운드 톤과 리듬이 신선하고 즐겁다. 한국 가요에 들어있는 보편적이고 익숙하고 흔한 것이 아니라 다소 고급화 취향을 표현했는데 이것이 대중성을 얼마나 사로잡을지는 미지수이다. 어쨌든 김예림 이라는 뮤지션의 커리어와 필모그라피를 쌓는 데는 매우 성공적이라고 보여진다. 전매특허 같은 김예림 특유의 목소리와 (마치 캬라멜을 입안에 한가득 물고 노래는 것 같다) 댄스 음악이 아니면서 댄스 음악의 느낌이 나고 리듬감 있고 흥겹고 가끔 .. 2015. 4. 23. 22:50
레드 제플린의 'Rock and Roll' 1973년 라이브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4집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추억이 있다. 초등학교 친구였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비록 학교는 달랐지만 가끔 연락하며 지냈던 친구가 있는데, 그의 집에는 소위 전축(레코드판 플레이어)이 있었고 레코드판을 꽤 많이 수집했었다. 어느 날 그 친구 집에 놀러가서 흰우유를 마시며(그 친구의 아버지가 우유보급소를 했다) 바둑알로 알까기를 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고급스런 음악을 들려줬는데, 아무튼 레드 제플린의 4집(참고로 그 친구가 가지고 있던 것은 1980년대에 국내에 정식발매된 레코드판이다)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서 나에게 줬다. 아마도 그것이 내가 처음으로 소유했던 록음악이었을 것이다. 물론 집에는 형이 가지고 있던 카세트 테이프가 좀 있었고, 배철수씨의 라디오나.. 2015. 4. 21. 11:56
소녀시대(SNSD) - "Catch Me If You Can" 뮤비 원래 일본에서 발표하는 신작 뮤비인데 한국어 버전으로도 동시에 발표했다고 알려진 소녀시대의 신곡 "Catch Me If You Can". 뮤비를 보면 일본팬들의 기호를 약간 의식한 듯한 점을 느낄 수 있다. 강렬한 전자음악 비트의 사운드와 그 톤이 그렇고 뮤비 초반에 거리 풍경이 그렇고 멤버들의 댄스 중에 빠르게 귀엽게 총총 걷는 걸음이 그렇다. 전체적으로 소녀시대(Girls Generation)의 이전 작품들과 다른 또 하나의 신선한 음악이여서 좋았다. 멤버들의 댄스도 파워풀하고 강렬하고 오밀조밀하게 얽히고 섥히고 모였다가 흩어지는 움직임도 재밌었다. 게다가 몸매들도 좋았고 이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도 배경과 잘 어울렸다. 뮤비 자체도 나름 공을 들인 것 같다. 넓은 장소와 무대도 괜찮았고, 충분히 넉넉.. 2015. 4. 17. 16:20
Karlie Kloss - CHIC feat Nile Rodgers "I'll Be There" 솔직히 개인적으로 뮤지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노래와 뮤비는 80년대 디스코 스타일을 경쾌하고 활기차고 그리고 '에로틱하게' 잘 표현한 점이 좋았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서구권에는 손꼽히는 젊은 톱모델인 '칼리 클로스(Karlie Kloss)'가 뮤비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는 점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또 다른 뮤지션의 뮤비에도 출연할 계획인 것 같다. 아무래도 자신의 능력과 커리어를 폭 넓게 유니크하게 펼쳐나가는 중인 것 같다. 이 뮤비에서 칼리는 집안에서 혼자 디스코 음악을 들으며 아마도 가벼운 다이어트 운동을 하는 것 같다. 탄탄하게 잘 가꿔진 칼리의 피부와 몸매가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윽고 디스코장으로 가서 열정적으로.. 2015. 3. 30.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