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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2

2009년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 영화 - 렛미인, 슬럼독 밀리어네어, 디스트릭트 9 2009년에 영화를 많이 봤다고 자부하지는 못 하지만, 좋았던 영화를 손꼽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적게 보지는 않았다. 영화는 정서적인 측면이 강해서 오랫동안 품고 살아온 감정과 취향에 따라 정말 좋았던 영화를 선택하는 개인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각양각색의 지역과 문화를 아우르는 인간들의 보편적인 감정이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실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존재한다. 단순히 영화 예술적 기술적 관점으로 훌륭한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겉으로 쉽게 표현되는 감정이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을 어루만져준 영화들이었다. '렛미인(Let Me In)',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디스트릭트 9(District 9)'이 2009년에 내가 뽑은 영화다. * * .. 2009. 11. 24. 18:15
천재감독, 명작 들고 하산 -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어떤 영화제에서 상 받았다고 모든 관객의 심금을 울리지는 않는다. 특히 어떤 면에서 문화적 이질감이 적지 않은 미국 영화제의 수상작들이 국내인에게 그쪽의 소설, 수필의 수상작들처럼 종종 거리감 느껴진다. 대니 보일(Danny Boyle) 감독을 천재라고 불리우게 했고 수많은 극찬이 쏟아졌던 영국 영화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을 봤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현란한 영상미는 알겠고 약간 재밌기는 한데 뭐가 그리 놀라운지 원..." 내가 영국인 또는 서구인이 아니라서 그 느낌을 제대로 몰랐을 것이리라. '트레인스포팅' 이후 대니 보일은 천재 감독 꼬리표를 달고 행운의 투자 마차로 질주하며 수많은 영화를 만들었지만 영화 보는 눈이 살짝 높은 관객에겐 그저 '재능꾼 감독'의 작품으로 기억될 .. 2009. 1. 14.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