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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2

킥애스(Kick-Ass), 이끼(Moss) 킥애스(Kick-Ass, 2010) 만화적이면서 동시에 영화적인 스타일리쉬한 영상미가 인상적이었고 B급 정서의 캐릭터들과 스토리가 괜찮았다. 초반에는 흡인력있는 매력을 느끼지 못 했다. 그런데 '힛걸'과 '빅대디'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이야기가 흥미로워졌다. 만약 이들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다소 미지근한 이야기가 됐을 뻔 했다. 힛걸을 연기한 '클로에 모레츠'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미국판 '렛미인(Let Me In)'에서도 뱀파이어 '애비(원작에서는 엘리)'를 연기했다는데 기대된다. 스토리와 캐릭터는 만화적이면서 B급 정서지만, 힛걸의 활약은 스케일이 크지 않으면서도 근사하고 재밌게... 게다가 은근히 감동까지 밀려오게 표현한 액션 영상미가 출중했다. 표현력이 신선하고 독특해서 좋았다. 슈퍼 히어로물이지만.. 2010. 10. 2. 13:07
이끼(2009, 국내) - 한국적인 고딕풍 스릴러 흥행했던 웹툰이 영화화됬지만 기대만큼 못 따랐던 경우가 많은데 흥행을 쫓는 유명한 감독이 영화로 만든다고 해서 어떤 만화인지 궁금해서 봤다. 영상미와 작품성과는 무관하게 흥행에 관해서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 강우석 감독이 선택했는데 뭔가 느껴졌을 것이다. 만화 '이끼'의 장점은 그림과 연출력이다. 스릴러지만 논리적인 두뇌 활동을 요구하는 서구풍은 아니다. 흔히 접하는 헐리우드식 기승전결 내러티브 구조도 벗어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여러 캐릭터를 살찌우는데 그 연출력이 좋아서 지루하지 않다. 현대 영화가 대개 그렇듯 멀리 떨어져 전체적인 이야기를 봤을 때는 대단한 뭔가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끼의 장점은 세세한 연출력이 좋아서 그림을 보는 내내 재밌다는 점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한국적인 고딕풍 스틸러쯤.. 2009. 6. 28.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