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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 더 와일드2

2008년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 영화 - 인투 더 와일드, 추격자, 다크 나이트 왜 이렇게 세월이 빠른지, 총알 탄 사나이가 거북이 되어 배경으로 스쳐지나간다. '이 세상' 이란 곳에 잠깐 여행 온 것 같다. 이 세상은 한낱 여행지에 불과하다. 먼저 운명하신 분들은 여행지를 훌쩍 떠나 어딘가 다른 여행지에 좋건 나쁘건 내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존재할 것만 같다. 2008년에도 어김없이 사회, 국가, 국제적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겠지만 나 자신과는 크게 상관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기적이겠지만 이 세상 여행지에서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다. 자신에게 의미있지 않다면 우주 전체가 의미 있건 말건 상관 없을 것이다. 누구나 깊은 인간의 내면은 동일할 것이다. 재밌는 영화는 언제나 이 세상 여행의 고단함를 풀어준다. 어루만저준다. 단지 아드레날린을 뿜어줘서만은 아니다. 컴퓨터 .. 2008. 12. 5. 19:08
굴레를 해탈하려는 맑은 청춘의 영상시 -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 2007 미국)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누구나 한번쯤 꿈꾸거나 계획한다. 벗어나고 싶다. 나를 둘러싼 이 모든 세속 굴레. 어떤이는 그 굴레를 행복하게 즐기며 수용하기도 한다. 어느 쪽도 정답일 수 있다. 이 영화는 벗어남을 아련하게 그린다. 탄탄대로가 보장된 젊은이가 주변의 기대와는 달리 모든 걸 버리고 무의 삶을 선택한다. 붓다가 그랬고 꽤 많은 명작의 단골 주인공이다. 이 영화 주인공 알렉스도 그렇다. 실화였다. 북미를 여정하는 헤르만 헤세 풍이다. 질풍노도 감수성이다. 문학적이다. 예술 영화 감수성이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말이 틀리지는 않다. 알렉스는 평범하지만 진실되게 사는 사람들과 만나서 인식의 성장을 이룬다. 주변사람은 잘 모르는 불행했던 자신의 과거도 어느 정도 치유된다. 낭만적이다. 이렇.. 2008. 10. 2.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