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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Ahgi)

아기(Ahgi) 문자체계

by 김곧글 Kim Godgul 2013. 10. 27. 15:06



아기(Ahgi) 문자체계는 몸글, 페이스글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는 문자체계다. 당연히 바탕에 깔려있는 것은 톨글이지만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몸글, 페이스글과 차이점이 있다. 가장 확연한 차이점은 아기 문자체계(이하 아기)는 움직임(동작)을 통해서 문자를 표기한다는 점이다.

  

앞서 소개한 몸글, 페이스글은 어디까지나 정지된 인체의 포즈로 문자를 표현했다. 즉, 사람이 어떤 포즈를 취하면 그것을 사진 1장으로 찍을 수 있고 그 사진은 문자 1개를 표기한다. 그런데 아기의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줘야만 1개의 문자가 완성된다. 그러니까 최소 2장의 사진으로 찍거나 또는 아애 동영상으로 찍어야만 1개의 문자를 표기하는 셈이다. 글로 설명하니까 뭔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톨글을 알고 있다면 어떤 방식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기에 사용되는 인체는 양손과 양팔이다. 어떤 측면에서 수화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전혀 아니지도 않지만, 톨글 문자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의해 한글 자모 그리고 알파벳을 양손과 양팔로 표기하게 된다. 

  

톨글을 알고 있다면 어느 정도 예상했듯이 운동소를 표기할 때 동작을 사용해서 표기하게 되는데, 그 동작을 어떻게 양손과 양팔로 표기하느냐가 관건이다. 그것이 너무 복잡해도 안되고, 너무 여러가지여도 혼란스러울 것이다. 특정한 방식을 알고있으면 설싸 깜빡 잊었다 하더라도 기억해내서 표기할 수 있다(이때 근본이 되는 톨글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방식은 몸글, 페이스글에는 없었고 아기에서 새로 추가된 방식이다. 아기만의 특징적인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양손을 사용한다고 했는데, 왼손은 (편의상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작성) 좌표계를 선택하는 용도로서 톨글의 3x3 전체공간의 일부를 가리킨다. 총 4 개 있다. 달리 말하면, 3x3 전체공간을 4 개로 구분해서 취급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칼로 두부를 자르듯이 명확히 구역이 나눠지는 것은 아니고 서로 겹쳐지는 부분도 있다. 겹쳐지는 구역을 사용할 때는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될 것이다. 

  

오른손은 팔과 함께 동작(움직임)을 실행하고 이것은 운동소를 표기한다. 그리고 손동작만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위치소 또는 중력소를 표기한다.


좀더 설명하면, 왼손이 가리키는 좌표계(4 개 중에 1개)에 따라 그리고 동작의 시작점과 종착점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운동소가 표기되고, 같은 원리로 어느 위치에서 빠르게 손을 오무렸다 폈다를 2회 반복(주먹+보+주먹+보)를 하면 위치소를 표기하는 것이 되고, 단지 손을 흔들면(아이들의 무용에서 '반짝반짝'에 해당) 중력소를 표기하는 것이 된다.

  

  

여담이지만, 왜 이름을 '아기'라고 명명했냐고 묻는다면, 문자를 표기하는 손동작과 팔동작이 마치 아기가 누워서 바둥바둥거리고 '잼잼'할 때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어봤다. 

  

  


만약 이것을 IT 제품에 적용한다면, 예를 들어 구글 글라스 같은 스마트 안경에 적용한다면, 손모양을 만들때마다 좌표계가 시각적으로 보여질 것이다. 그 좌표계를 다른 손이 움직일 때마다 해당되는 문자가 추가로 보여질 것이다.  

  

여담이지만, 아기 문자체계는 몇 달 전에 만들었는데 블로그에 옮겨적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2013년 10월 27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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