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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2

렛미인(Let the Right One in) 소설 영화보다 섬세하고 침울하고 넓고 깊다. 시적이었던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던 작가가 영화보다 먼저 소설을 썼다. 우여곡절 끝에 장르 소설 전문 출판사가 아니라 일반 소설 출판사에서 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영화와 동일하다. 다만 좀더 세밀하고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전지적 시점으로 여러 인물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비중 있는 인물이 아니었지만 소설에서는 꽤 섬세하게 실제적이게 묘사했다. 영화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던 인물도 여럿 있었다. 그 중에 톰미(오스카르의 동네 형)와 그의 어머니와 남자친구 스타판 경찰의 에피소드도 꽤 긴 편이다. 영화는 영화 나름대로 좋았고, 소설은 소설 나름대로 좋았다. 어쩌면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2010. 1. 26. 22:33
2009년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 영화 - 렛미인, 슬럼독 밀리어네어, 디스트릭트 9 2009년에 영화를 많이 봤다고 자부하지는 못 하지만, 좋았던 영화를 손꼽는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적게 보지는 않았다. 영화는 정서적인 측면이 강해서 오랫동안 품고 살아온 감정과 취향에 따라 정말 좋았던 영화를 선택하는 개인차가 심할 수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각양각색의 지역과 문화를 아우르는 인간들의 보편적인 감정이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진실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존재한다. 단순히 영화 예술적 기술적 관점으로 훌륭한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겉으로 쉽게 표현되는 감정이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을 어루만져준 영화들이었다. '렛미인(Let Me In)',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디스트릭트 9(District 9)'이 2009년에 내가 뽑은 영화다. * * .. 2009. 11. 24.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