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K-Pop 심볼(Symbol)

'케이팝(K-Pop)'이란 용어는 국내에서 처음 생겨난 것은 아니다. 외국 사람들이 느끼기에 분명히 '팝(Pop)'인데 뭔가 좀 다른, 알고보니 Korea의 뮤지션들이 만든 팝이고 그들만의 공통적인 특징과 색깔을 가지고 있기에 'K-Pop'이란 장르 용어를 만들었을 것이다.

최근 들어서 이 용어는 국내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예로써 TV 드라마 제목을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만들기를 권장하는 공영방송 KBS에서 조차도 '케이팝(K-Pop)'이란 용어를 흔하게 사용할 정도로 거의 일반명사 수준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대중가요'하면 왠지모르게 '국내에서만 인기 끌었던 대중적인 노래'로 생각되고, '케이팝'하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음악시장도 염두해두고 만든 대중적인 노래'로 생각되기도 한다.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I Love K-Pop 심볼(Symbol)을 만든 취지

얼마전 국내 시사뉴스에서도 떠들석하게 보도했던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서의 K-Pop 공연 관련 영상을 보는 중에 특이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어떤 외국 팬이 특정 가수의 사진이나 한글 이름을 들고 응원하지 않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응원하는 장면이었다.

국내에서도 1990년대초까지만 해도 USA 글자가 적인 잡화들이 괜찮게 팔렸고, 미국 성조기가 로고처럼 박힌 점버도 인기를 끌었었다. 그당시에는 미국, 영국 팝음악이 국내 음악시장의 주류였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 시류에 따라 문화의식도 따라갔고 영국 국기 패턴 문양이나 미국 성조기 패턴 문양도 나름 인기를 끌었었다. 이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케이팝이 외국에서 인기를 끄니까 수많은 케이팝을 두루 총칭하는 간단한 이미지... 그들의 입장에서 태극기를 선택했을 것 같다.

그러나 내 생각에 21세기 현대는 1990년대 이전과 달리 각 지역의 국가와 민족의 풍습과 문화를 존중하고 지키는 사회적 흐름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한 나라의 국기의 이미지가 그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을 상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입장 바꿔서, 최근에 한국에서 '미션 임파서블 4'라는 영화가 최고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서 '톰 크루즈'씨가 무대 인사를 할 때 어떤 한국인이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한다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겉으로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내심으로는 '굳이 저런식으로 표현할 것까지는 없잖아!' 정로로 생각할 것이다. 만약, 비욘세가 한국 공연을 한다고 했을 때 콘서트장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열광하는 관객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맥락으로 케이팝이 점점 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다고 예상했을 때 수많은 외국인들도 언젠가는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때문에 오리지널 태극기 보다는 케이팝을 두루 총칭할 수 있는 어떤 대표적인 이미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어봤다. (무슨 취지가 이렇게 길어? --;)

일단, 자유를 상징하는 심볼(원 속에 나무 줄기와 세갈래 뿌리 모양)처럼 매우 쉬운 기하학 형태로 만들고자 했다. 누구나 쉽게 'I Love K-Pop'을 표현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또한 태극기의 상징성을 가미하므로서 한국의 대표적인 느낌을 넣었다. 그리고 알파벳으로 'I Love K-Pop'을 연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래 그림설명 참조)

아래 그림설명은 'I Love K-Pop' 심볼(또는 엠블렘, 로고, 마크)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히 K-Pop 자체를 상징하는 심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아래그림은 어디까지나 기초, 뼈대와 같은 맥락으로써 조금씩 수정해서 창조적으로 만들어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마치 '자유의 심볼'이나 '스마일 심볼'이 수많은 형태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음번 글에는 '응용한 K-Pop 심볼'을 올릴 계획이다. 그 다음엔 '한류 심볼'을 올릴 계획이다. '한류 심볼'은 'K-Pop 심볼'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약간 다르다. 둘이 혼용되어서 사용된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2012년 1월 11일 김곧글(Kim Godg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