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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책] 퓨처마인드(Future Minds)

by 김곧글 Kim Godgul 2013. 3. 24. 15:15

  


디지털 기기 또는 인터넷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의 행동양식이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데, 대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갈수록 깊은 사고를 할 여분의 시공간이 희소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왓슨'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끊고 아나로그와 숲속으로 들어가자는 극단적인 내용은 아니다. 현재의 디지털로의 급변화에 문제의식을 갖고 하루 중에 일정 시간, 한 달에 며칠, 일 년에 몇 주는 의도적으로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과 떨어져 자유롭고 순수한 생각에 빠져보거나 산책을 하거나 정원을 가꾸거나 공공 도서관을 가거나 낯선 장소를 여행하거나 하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는 인간만의 유일한 장점으로써 창의력, 상상력, 깊은 사고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고 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것을 할 수 없도록 방치하면 언젠가 미래에 인간은 그저 단순한 행동만을 처리하며 살아가는 포유류에 지나지 않도록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기계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 사용되는 인간이 될 수도 있다.

  

전체적인 주제가 그렇다는 얘기지, 흔한 고전 SF 소설의 암울한 경종의 메시지를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카테고리를 굳이 구분하자면 직장인의 자기개발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얼핏 보기에는 문명비판사상 같기도 하지만, 그런 측면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현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좀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삶의 의미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직장인, 프리랜서, 전문가, 창조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 경영인, 프로젝트 관리자 등등에게 유익한 내용이다. 대개 이런 주제의 책은 예술가, 과학자, 발명가, 창의적인 교육를 위한 책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비교적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자신만의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다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직장인을 위한 자기개발서의 흔한 패턴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어서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두리뭉실하거나 감상적인 문구로 도배하고 있지는 않다.

  

이 책에는 독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유익하고 좋은 내용이 꽤 알차게 채워져 있다. 보통 자기개발서는 장르의 특성상 한번 읽고나면 다시 손이 가기 힘든 편인데, 이 책의 내용은 풍부하고 알차기 때문에 2년 전에 읽고 최근에 한 번 더 읽었고 밑줄 그은 인상적인 구절도 꽤 많은 편이다.   

  

제목과 겉표지 그림이 다소 교양과학서적 같은 선입견을 풍길 수도 있는데 실제 내용은 보통 직장인부터 예술인을 포함해서 자영업자와 경영인을 위한 자기개발서다. 디지털기기에 종족되는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인간 본연의 창의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독자에게 유용한 내용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밑줄 그었던 문구들  

  

전자오락을 즐길 때 맛보는 행복감은 독창적 사고를 개발할 수 있는 확률과 기회를 모두 감소시킨다. p11  

  

종이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언가 발전했다는 느낌을 얻는 고도의 촉각적인 경험이며, 인쇄된 활자들은 책 읽기 경험에 물리적이고 비유적인 무게감을 더해준다. p12  

  

우리를 진정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올바른 사고다. 나는 이것을 '깊은 사고 deep thinking'라고 부른다. 이런 사고는 세상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생각들과 관련돼 있으며 전략적 계획의 수립이나 과학적 발견, 예술적 창조 활동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것은 엄격하고, 집중적이고, 의도적이고, 독립적이고, 독창적이고, 사려 깊고, 창조적이고, 광범위하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조심성 있고, 사색적인 사고다. p13  

  

지나치게 바쁘거나 혼란스러운 세상에서는 속임수, 위선, 노골적인 거짓말이 팽배하게 된다. p42  

  

UCLA는 멀티태스킹이 학습에 역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43  

  

종이책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우리의 문화유산과 이해의 일부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p51  

  

우리에겐 즉각적으로 반응하거나 빠르게 흘러가는 정보를 감시하고 검열할 수 있는 두뇌가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는 스크린에이저들이 다소 유리하다. 그러나 거대한 생각을 꿈꾸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분명하고 간결하게 호소할 수 있는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장난기가 많고, 깊이 사고하는 두뇌 역시 필요하다. p56  

  

자유분방한 놀이는 아이의 두뇌 기능 발달에 효과적이다. p62  

  

광범위한 종류의 물건들을 무작정 갖고 놀 수 있는 아이들은 많은 활동에 강제로 참여한 아이들보다 표준화되지 않은 물건의 사용법을 발견해내는 데 훨씬 더 뛰어났다. p65  

  

학생, 가족, 학교 배경 등 다른 특징들에 변화가 없을 경우, 통계상 가정에서의 컴퓨터 사용은 수학이나 독서 실력과 강한 역상관관계가 있고, 학교에서의 컴퓨터 사용은 수학이나 독서 실력과 무관함이 들어났다. p69  

  

교육과 인생이 지나치게 쉬워진다면 인생의 중요한 기술을 터득하지 못한 세대를 키울 확률이 높다. ~중략~ 따라서 아이들에게 어려운 책을 강제로 읽혀야 하며, 평생교육의 정신에 따라 어른들이 더 좋은 책을 더 많이 읽도록 장려해야 한다. p74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지녀왔던 독창성과 경이감이 무뎌지고 사회화되어 결국에는 완전히 억제된다. 디지털 기술 때문에 그러한 사회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면 우리는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p76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새로운 발견, 통찰, 발명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p78  

  

아이들은 고차원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들은 이방인이며, 전통이나 권위에 대한 의존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p79  

  

우리는 광범위한 문맥에서 벗어난, 단순히 빨리 얻은 사실들로 아이들의 머릿속을 채우려는 노력을 중단하고 그 대신 그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줘야 한다. p81  

  

아이들은 시간이나 실용적 사고, 또는 반대 의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꿈꿔야 한다. p81  

  

불굴의 투지와 시간과 더불어 지속적인 호기심은 상상력과 독창성의 핵심 요소이지만, 우리는 지금 이런 특징들을 지나치게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p82  

  

기계가 더 똑똑해지고 인간적이 될지의 여부가 아니라 인간이 더 무식해지고 기계처럼 될지를 묻는 것이 더 필요하다. p93  

  

깊은 사상가가 되려면 무의식적 사고 안에서 생각이 시작돼야 한다. p111  

  

사실상 새로운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전 생각이나 기존 생각을 재조합한 것일 때가 많다.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예전 생각들이 같이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 p113  

  

생각하는 것과 특히 생각의 형성은 결합적 성격을 띤다. 고도로 창조적인 개인들이 가진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요소들을 결합해 새로운 개념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p113  

  

위대한 생각이나 똑똑한 해결책을 원한다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p115  

  

기분이 좋을 때 우리의 두뇌는 새로운 정보를 더 잘 받아들인다. p116  

  

새로운 생각이나 신선한 생각 형성에서 양은 곧 질이라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습관에서 자유롭지 못하므로 가능한 한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정보와 경험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p122  

  

건강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생각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두뇌를 끊임없이 자극해야 한다. p123  

  

놀랍게도 지능과 독창적 사고는 크게 관련이 없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경험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발달했다면 당신은 공식적인 교육을 받은 것 이상으로 발명가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p123  

  

미래는 데이터를 습득, 소화, 반복할 수 있는 논리적 인간이 아닌 변칙을 간파하고, 독창적 질문을 던지고, 신선한 생각을 꿈꿀 수 있는 깊은 사상가와 혁신적 조직의 몫이 될 것이다. p124  

  

우리가 미래에 습득해야 할 한가지 기술은 지식을 감지하거나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상호 관련성을 알아내는 것이다. p125 

  

우리의 관심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의 관심은 유한하며, 따라서 우리가 무엇 내지는 누구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지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p131  

  

깊이 있고 철저하고 사색적인 사고는 중요한 창의성, 전략적 사고, 혁신의 초석이 되며, 나는 이런 종류의 사고는 급하게 서둘러서 할 수 없다고 믿는다. p133  

  

생각을 하려면 우선 두뇌가 잠재의식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정보가 머릿속으로 들어갈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생각이 솟아나오는 데도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p133  

  

가장 비옥한 지역은 습지 해안, 즉 잠과 완전한 각성 사이의 경계선인 것 같다. 이곳은 갈고닦은 사고 매트릭스가 이미 작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꿈처럼 흐르는 상상을 방해할 정도로 충분히 굳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두뇌가 적절히 일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방해물들과 단절돼야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이처럼 어둠과 고요가 두뇌 활동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p135  

  

수면부족은 분명 신체 건강과 기분에도 영향을 주지만 기억, 반응 시간, 집중력 그리고 주의력에도 영향을 준다. p136  

  

창밖을 바라보거나 크게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단순한 일을 하며 두뇌를 쉬게 하면 새로운 생각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p138  

  

꿈이 명곡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는 많다. p139  

  

우리가 창조성이라 부르는 것의 기본이 되는 신경 처리 과정은 합리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중략~ 창조성은 논리적 추론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p139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히 전문가 집단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생각을 혐오한다. 새로운 생각은 항상 기득권을 위협하고, 또 기득권을 이해하거나 수용하는 데 요구되는 정신적 에너지 면에서 불편할 때가 종종 있다. p144  

  

위키피디아에 대한 정보 기부는 본래 익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입력물을 만들거나 수정하는 기부자들의 신뢰성, 합법성, 또는 개인적 목적을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중략~ 대중의 지혜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또한 언제나 다양한 것도 아니다. 2009년 위키피디아에 지식을 기부했던 사람들 중에 80퍼센트가 남자였으며, 70퍼센트는 만 30세 미만이었다. 또 60퍼센트는 미혼이었고, 85퍼센트는 아이가 없었다. p145  

  

이것은 논리적이고 다소 예측 가능한 힘도 작용하지만, 무작위적인 사건, 돌연한 변화, 시간이 실제 추진력이 된다. 연습만으로 위대한 성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당신이 깊은 사고나 발명이나 발견을 원한다면 더욱 그렇다. p147  

  

위대한 생각은 기존에 알려지거나 경험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시하지 않게 막는 일도 매우 어려울 수 있다. p147 

  

인간의 두뇌는 신체가 낯선 단백질을 거부하는 것처럼 새로운 생각을 거부한다. p148  

  

깊고 독창적인 사고의 중요한 적들 가운데 하나는 공포와 무기력을 다소 위험하게 섞어놓은 것이다. p148  

  

혁신은 물리학이 아니라 태도이다. p148  

  

극단적 도약을 원한다면 깊이 있는 사고력을 개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간 두뇌의 특별한 자질과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p149 

  

실수를 통해 뜻밖의 발견을 한다. p150  

  

작심하고 연습하면 어떤 기술이라도 숙달할 수 있지만, 천재성은 그렇게 해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p150  

  

중요한 일을 하거나 깊은 사고를 원한다면 스크린이 아닌 종이를 사용하라. p160  

  

영양가 있는 생각을 하려면 동료나 친구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가는 것이 더 낫다. p163  

  

생각이 식물과 같다고 여기면 사고방식이 바뀐다. p169  

  

정원 손질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도 전혀 통제가 불가능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서 유연성과 인내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부한 상상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씨앗들을 많이 심어야 한다. p169  

  

토양을 기름지게 가꾸기 위해서는 거름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휴경기를 가져야 한다. 조직이나 사람도 마찬가지다. p171  

  

평화와 고요함은 깊은 사고를 할 때 유용하다. 적당한 어둠과 적막은 우리의 잠재의식을 깨운다. p181  

  

고도로 체계적이기보다는 적당히 혼란스러운 사람과 기관과 시스템이 더 융통성 있고 창조적이며, 일반적으로 효율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p189  

  

지저분함을 거부하는 운동이 추구하는 깔끔함과 질서에 대한 집착(요즘에는 우리의 저장상자들까지도 질서정연하게 정리돼야 한다)은 현실을 거스르는 행위다. p190  

  

중요한 것은 혼란과 질서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유지하고, 가끔 책상을 정리하는 것이다. p191  

  

나는 어수선함과 창의력이 서로 짝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p192  

  

종이가 갖고 있는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종이는 픽셀보다 더 큰 감각적 자극을 준다는 데 있다. p193  

  

게다가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스스로를 바쁘게 만들고, 뭔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 중이다. p200  

  

생각을 억지로 찾기보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p204  

  

우리는 예전보다 더 많이 소통하는 듯 보여도 오히려 상대방의 말을 덜 듣고, 덜 이해할 지도 모른다. p206  

  

두뇌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면 발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게으르게 변해서 모든 일을 쉽게만 해결하려 한다.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거나 또는 줄이면 두뇌는 비대해진 채 경직되기 시작한다. p201  

  

우연은 새로운 사고를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 뭔가를 틀렸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똑똑한 생각은 종종 멍청한 실수로부터 나올 때가 있다. p211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을 갖고 직접 선택한 일을 할 때 일을 가장 잘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p221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디지털 기기들의 사용을 중단하고, 그 대신에 미술품 전시장에 가거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려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정말로 극단적으로 변하게 될 수 있다. p222 

  

자신이 하는 생각의 대부분이 아주 좋은 생각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생각하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과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생각들을 솎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p223  

  

만일 점진적이 아닌 혁신적 사고를 원한다면 전문지식을 더 많이 습득하기보다는 지적으로 더 많은 모험을 해야 한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분리돼 있는 새로운 정보 조각들을 찾아라. 일부러 새로운 것들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라. p226  

  

무슨 일이 있어도 나이와 성별과 출신 학교가 같은 집단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p227  

  

생각은 무에서 나오지 않는다. 모든 생각은 기존의 생각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돼 있다. p227  

  

처음에 하는 생각이 엉뚱하지 않다면, 그 생각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아인쉬타인) p229  

  

한밤중이나 회의 도중에 아니면 슈퍼마켓 야채 코너를 절반쯤 걸어가다가 갑자기 미친 듯이 뭔가를 적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신경 쓰지 마라.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그것은 그들 자유다. p230 

  

개방적 사고를 유지하는 또 다른 방법은 가끔 천진난만하게 변신하는 것이다. p233  

  

당신의 생각이 행동에서 "왜?"라는 질문이 못 나오게 막는 갑옷을 벗어던져라. p234  

  

기술과 경험 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집단 속에서는 고차원적 상호 교류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해준다. 사람들은 또한 자신의 분야 밖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p236  

  

정말로 독창적인 생각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그렇게 찾아낸 생각을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p239  

  

우리의 관심은 유한하며, 일주일 내내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싸울지 도망갈지'를 걱정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지속적인 경각심은 심신을 고달프게 하므로 가끔은 들어오는 정보의 일부를 차단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줄여야 한다. p243  

  

불확실성과 지루함이 생겨날 때마다 괴롭더라도 웃으면서 맞이하라. 그들은 변화의 전주곡이다. 마찬가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을 너무 꾸짖지 마라. 계속 그 상태로 있으면 결국 뭔가가 일어날 것이다. p246  

  

고도로 독창적인 사상가는 '잠재적 억제'를 적게 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248  

  

독창적인 사상가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엄격하게 정보를 정리하거나 구분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p249  

  

단언하건대 실패가 성공을 낳는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실패의 경험이 더 많은 경우가 많다. p250  

  

획기적 에이즈 치료제인 AZT가 과거 실패한 암 치료제였다거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1992년에 연구를 중단한 심장질환 치료제였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p252 

  

인생의 비밀은 한평생 쉬지 않고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이 당신이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 무엇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p253  

  

깊은 사고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준다. 깊은 사고는 개인에게 만족을 주고 스스로를 인간답게 느끼도록 해준다. p260  

  

우리는 휴대전화가 사람들을 연결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휴대전화는 무례하고, 조바심있고, 편협하고, 스트레스가 많고, 공격적이고, 고립된 개인들이 모인 사회로 우리를 인도한다. 휴대전화는 반성보다는 반응을 요구한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p262  

  

나는 다만 기계가 아닌 사람이 우선시되는 시간과 공간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뿐이다. p263  

  

우리는 일을 줄여야 한다. 일의 속도와 생각의 속도를 모두 늦춰야 한다. 또 조직 내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팀 단합대회를 없애고, 그 시간을 활용해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시간을 길게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p266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드는 일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믿음을 사람들에게 붙여넣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는 쾌락주의(디지털 시대 덕분에 생기는)가 꽃피우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아동기 상태에 갇혀버릴 것이다. 따라서 쉬운 일을 하기보다는 어려운 일에 집중해야 한다. p268  

  

유일하게 인간만이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다. 오직 사람만이 호기심과 상상력을 갖고 있고, p273  

  

  

2013년 3월 24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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