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한 여름에 비가 내리면 '소나기'의 한 장면처럼...

  

아기는 후덥지근한 한 여름에 청량한 빗줄기가 대지를 흥건히 적시는 어떤 날이면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확장해서 푸른 녹음의 숲속에서 생명력의 열매를 Holy Bite, Write, Ride, Swallow 하는 꿈을 꾼다. 그리고 아기는 빗줄기 사이로 춤추며 노래하며 자신과 빗줄기가 하나가 되고 (밤에는 은하수의 빛줄기와 하나가 되고) 온갖 형태의 무지개를 숲속의 생명체들에게 날려주어 그들의 생명력의 에너지를 일깨워준다. 이처럼 아기는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그리고 일생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생명력의 열매에게 축복을 받아야 한다. 

  

  

2015년 7월 24일 김곧글(Kim Godg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