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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주 알파벳/로할(Rohal)

로할(Rohal) - 로마자와 1대1 대응하게 만든 문자

by 김곧글 Kim Godgul 2008. 11. 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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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에 처음 올렸었다가 삭제했었는데 생각이 바뀌고 폰트 사용으로 글자도 이전보다 깔끔하게 다듬어서 다시 올린다.

로할(Rohal)의 경우는 하고(Hago)가 만들어지기 전에 만들어졌다. 굳이 문자 체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일종의 글자체라고 봐도 상관은 없다. 다만, 글자체, 폰트로 볼려면 무릇 사람들이 약간의 관찰을 통해 본래 정식 문자를 즉각적으로 떠올려야 하는데 로할(Rohal)의 경우는 그렇게까지 문자 형태적으로 로마자와 가깝지는 않다.

그러나 각각의 문자가 로마자와 1대1 대응한다는 점에서 글자체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다. 아무래도 크게 상관은 없다. 로할(Rohal)은 만들려고 노력해서 만든 건 아니고 문뜩 이렇게 구성하면 재밌겠다고 생각들어서 만들었으니까.

핵심은 '곧글 통합 자음' + '할(Hal) 모음' + '새로운 형태의 문자 몇 개' 로 요약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얼마전 만들었던 '심플벳(Simplebet)'은 소문자의 글자체 범주로 볼 수 있고, 로할(Rohal)은 대문자의 글자체 범주로 봐서 함께 사용해도 괜찮을 듯 싶다. 만들 때는 전혀 염두하지 않았었다. 로할, 심플벳이 대문자와 소문자처럼 연결되리고는... 인간의 인생에서도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숨 막히지 않는 인생인지도 모른다.

반드시 같이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래 대문자, 소문자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만들었으니 로할(Rohal)도 홀로, 심플벳(Simplebet)도 홀로 써도 무방하다. 어차피 이런 규칙은 사용하는 집단이 합의해서 정하기 나름이다.

로할(Rohal)의 '로'는 Roman 의 '로(ro)' 이고 '할'은 할(Hal) 문자의 '할(hal)'이다.

로할은 하고(Hago) 문자체계와 많이 닮았지만 '곧글 통합 자음'에 속하지 않는 문자가 7개 들어있고 표기하는 방법이 하고와 다르다.

참고 글 :
심플벳(Simplebet) - 알파벳 소문자를 간결하게 재구성
새로운 개량 한글 '할(Hal)' - 국제적으로 널리 쓰일 쉬운 한글

2008년 11월 3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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