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숲속으로
노란 눈으로 계란말이를 해먹고 함께 떠나요.
홍조를 띤 생명력의 열매를 디저트로 먹으며
숨쉬는 생명체들이 귀를 쫑끗 세우는 노고를 하지 않도록
스니커즈를 완전히 신고 빙판길 걸음으로
우리의 숲속으로 들어가고 들어가면 만나볼 수 있겠지요.
아름다운 지저귐의 커튼 넘어
생명력의 빛으로 어두운 숲을 대낮처럼 밝히는
그 새의 육체와 영혼
2012년 10월 17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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