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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글(Momgul)

몸글(MOMGUL) - 인체 포즈 한글, 알파벳

by 김곧글 Kim Godgul 2013. 3. 1. 13:41


  

인체의 포즈를 사용하여 한글, 알파벳을 표기할 수 있다. 이것을 '몸글(Momgul)'이라고 한다. 단지 어떤 포즈를 한글, 알파벳에 대응시킨 것이 아니라, 어떤 포즈는 톨글의 운동소 또는 위치소 또는 중력소와 일대일 대응하고 이것은 곧 그 포즈는 한글, 알파벳을 의미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인체 포즈로 한글, 알파벳을 표기할 수 있는데 그 체계는 톨글 문자체계에 포함되어 있다. 톨글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 몸짓으로 한글, 알파벳을 표기할 수 있는 것도 있다는 뜻이다. 

  

톨글의 운동소, 위치소, 중력소를 사용하여 한글, 알파벳을 표기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은 이미 이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다. 그것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다양한 인체 포즈가 한글, 알파벳을 표기하는 운동소, 위치소, 중력소에 일대일 대응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이것은 곧 다양한 인체 포즈가 한글, 알파벳을 표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  


어떤이는 인체 포즈로 한글, 알파벳을 표기하는데 톨글 문자까지 알아야하냐고 의문을 가질 지도 모르겠다. 상호간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 반드시는 아니다. 그냥 몸짓 자체만을 한글 자모 또는 알파벳에 직접 연결시키고 그것만을 기억해서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톨글 체계(톨글 문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톨글의 3x3 격자, 운동소, 위치소, 중력소의 원리와 활용)을 알면 몸글을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좀더 수월해진다. 그 이유는 톨글의 원리를 바탕으로 몸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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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는 '수화'가 있는데 똑같은 것을 또 만드냐고 의문을 가질 지도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몸글과 수화는 서로 다르다. 같은 점이 있다면 인간의 언어를 표기하는데 신체를 사용한다는 점 정도이다. 다음과 같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1. 수화는 말그대로 주로 손을 위주로 하여 글자를 쓰는데, 이에 반하여 몸글은 똑바로 서 있는 자세에서 팔과 다리의 포즈를 사용하여 글자를 쓴다.  

  

1-1(부연). 몸글에서 손과 발은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필체와 같은 느낌이기도 하다.  

  

2. 수화는 주로 사람대 사람이 매우 가깝게 인접해 있는 상태에서 글자를 전달하는 태생적인 배경이 있는데, 이에 반하여 몸글의 태생적인 배경은 마치 멀리 떨어져 있는 산등성이에서 산등성이에 있는 사람이 겨우 신체의 윤곽만 보일 정도로 먼 거리에서 글자를 전달하는 것이다.(예를 들면, 산악조난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전달하는 단어를 표현할 수도 있다)


2-1(부연). 따라서 몸글에서는 섬세하다기 보다는 팔과 다리를 사용한 큰 포즈를 사용하여 글자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손가락이나 손의 움직임이 잘 구분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효과적으로 어떤 글자를 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2-2(부연). 몸글의 태생적인 배경은 위와 같지만, 실제로 사용되는 것은 제한이 없다. 가령, 유희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어떤 춤동작 속에 글자 또는 단어를 넣는 것이 그 중에 하나다. 확장해서 몸글로 비교적 긴 문장을 써서 그것을 바탕으로 춤동작을 만들 수도 있다.(몸글과 몸글 사이에 다양한 동작을 삽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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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어떤 현대 예술가가 한글의 자모의 형상을 인체의 포즈로 표현한 작품이 있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사진과 영상으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징으로는


1. 한글 자모의 원래 형상을 인체의 포즈로 최대한 똑같이 취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어떤 포즈는 보통 사람은 불가능하고 전문 무용수들이나 혹은 요가를 잘 하는 분들이 취할 수 있는 포즈다.


2. 대부분의 포즈가 2인 또는 그 이상의 사람이 함께 만든다. 즉, 혼자서는 절대로 모든 자모를 그것도 쉽게 표기할 수 없다.


3. 어떤 포즈는 인체를 바닥에 옆으로 누워서 취하는 것도 있다. 즉, 모든 글자를 직립한 상태로 표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이 작품들은 그 나름대로 예술적이고 독창적인 의미가 있다. 다만, 실용적인 사용성 측면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다.)


참고 사이트 : 한글춤연구소

관련 동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TsG_idU5rf4



반면, 몸글은 한글 자모 또는 알파벳 문자의 원래 형상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톨글에서는 어느 정도 관련성 있고 그 톨글을 바탕으로 몸글을 만들었으니 완전히 생뚱맞은 뜬구름 랜덤방식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 대신 실용적인 측면에 주안점을 두었다. 즉, 보통 사람 1인이 사지가 멀쩡하다면 누구나 표현할 수 있는 포즈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점은 기존에 발표된 포즈로 한글 또는 알파벳을 표기하는 작품들과 차별되는 독창성이라고 생각된다. 몸글의 특징으로는

  

1. 한글 자모, 알파벳 문자의 원래 형상과 닮지 않았다. 그러나 연관성이 어느 정도 있다.


2. 1인이 직립한 상태로 한글 자모, 알파벳, 숫자를 표기할 수 있다. 

  

3. 주로 팔과 다리를 사용해서 포즈를 취한다. (손, 발, 머리는 자유롭게 활동 가능)  

  

4. 포즈 자체는 쉬운 편이어서 빠르게 다음 포즈를 연속해서 취할 수 있다. 이것은 단어와 문장을 표기하는데 (숙달도에 따라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큰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5. 인체의 전방에서 빛의 쬐어 인체의 등쪽 벽에 그려진 포즈의 그림자만으로도 동일한 문자를 표기할 수 있다. (아마도 수화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6. 간단한 문장 기호도 표기할 수 있다.(공백, 콤마, 마침표, 느낌표, 의문표)


7. 톨글 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몸글의 모든 포즈는 톨글의 운동소 또는 위치소 또는 중력소와 일대일 대응한다.


참고:

톨글 카테고리

체크 카테고리


  

다음 포스트에는 실제 몸글에 관한 그림설명이 올려질 예정이다.
     


2013년 3월 1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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