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1 더 로드(The Road 2009) - 절망 속의 신과 인간 소설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영화는 꽤 감동적이었다. 오늘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흐린 날 혼자 보기에 제격인 영화인 것 같다.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영화관에서보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감상하면 더 좋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홍보 문구대로 성경에 비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과 인물이 은유하는 것은 확실히 성경 또는 종교와 관련되어 보인다. 아버지는 구약에서의 여호와이고 아들은 예수이고 세계관은 기독교가 이교도에게 핍박을 받고 있을 때에 대입된다. 한편, 굳이 기독교에 국한할만큼 노골적이지는 않다. 어떤 세계 종교 또는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미니멀리즘으로 은유했다고 생각해도 그렇게 보인다. 아버지는 어떤 지역만을 위하는 신이고, 아들은 박애정신으로 전 인류를 위.. 2010. 3. 15. 18: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