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글 문자 배열 순서 - 원래대로 재수정 (중요)

톨글의 문자 배열 순서에 대한 이전에 포스팅한 내용에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가지 놓친 점이 있었다. 그것은 톨글을 직접 연필로 종이에 필기할 경우다. 수정했던 톨글 문자 배열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직접 종이에 연필로 쓸 경우에 불편한 점이 독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내 주관적인 판단일지는 몰라도 꽤 중요한 문제이다. 아무리 디지털이 발전해서 글을 쓰는 행위도 디지털 기기로 많이 쓴다고 하더라도 (키보드, 터치스크린) 실제 사물(돌, 나무, 양피지, 천, 종이...)에 문자를 적는 원초적인 행위가 우선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톨글을 키보드(또는 유사한 인터페이스)로만 입력한다면 이전에 포스팅했던 '수정된 톨글 문자 배열'은 괜찮은 개선일 것이다. 그러나 문자의 기본은 실제 사물인 필기구로 평면에 필기할 때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현대까지 사용되는 세계의 문자들도 이것을 벗어나고 있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톨글 문자 배열 순서는 이전의 방식 그대로 사용한다. 지적했던대로 다소 안좋은 점도 있지만 그것은 손맛으로 필기할 때의 불편함과 바꿔도 괜찮을 정도로 중요해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2011년 9월 13일 김곧글


ps. 추석 연휴를 보내며 나의 일에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들의 연속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모든 인간의 운명이듯이 완전히 끝난다. 이 순간들을 소중하게 집중해서 사용해야 한다. 나에게 깊게 의미있는 것(글쓰기, 내 것)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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