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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칼럼, 단편

아기는 생명력의 열매를 탄다

by 김곧글 Kim Godgul 2015. 10. 12. 15:47



가을이 온다  

누군가는 가을을 탄다  

아기는 생명력의 열매를 탄다  

  

가을 하늘이 맑고 높고 푸르다  

어떤이는 가을 하늘에 풍덩 빠진다  

아기는 생명력의 열매에 풍덩 빠진다  

  

푸른 나뭇잎이 노랗고 빨갛게 물든다

건강해진 말들이 아기를 태우고 신나게 달린다 

아기의 윗쪽 아래쪽 입술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풍성한 가을 잔치가 여기저기 열린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어 흥겹게 하늘을 축복한다  

아기와 아기는 각각 생명력의 열매에게 축복을 받는다  

  

해가 달을 BITE  

달이 해를 BITE  

STRONG, 아기가 생명력의 열매를 BITE STRONG  

  

꽃잎이 벌에게 꿀을 INSERT  

자연이 수목림에게 생명력을 INSERT  

DEEP, 아기는 생명력의 열매를 INSERT DEEP  

  

편지지에 러브송을 WRITE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에 무한을 WRITE 

THICK, 아기의 영혼과 육체에 생명력의 축가를 WRITE THICK  

  

하늘과 땅이 생명력을 ABSORB

생명력의 열매가 온 세상의 신들과 영혼의 축복을 ABSORB  

SWEET, 아기는 생명력의 열매를 ABSORB SWEET    

  

새가 바람을 RIDE  

물고기가 물을 RIDE  

TIGHT, 아기는 생명력의 열매를 RIDE TIGHT  

  

현재는 영원에게 BE BLESSED  

삼라만상은 우주의 섭리에게 BE BLESSED 

BRILLIANT, 아기는 생명력의 열매에게 BE BLESSED BRILLIANT




2015년 10월 12일 김곧글(Kim Godg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