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9일에 쓴 글)
너바나를 처음 알게 된 건 군대에 있었을 때다. 졸병 중에 한 명이 당시 홍대 언더그라운드 클럽 공연 경험있던 데쓰메탈 밴드 보컬이었기때문에 그 쪽 동네 음악은 빠삭했다. 본명이 '혁명'이었다. 그의 이름만큼 그 동네 음악에서 혁명을 일으켰는지는 알 수 없다.
그때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얼터너티브 락(Alternative Rock)을 몰랐을지도 모르고 좋아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한편, 그와는 상관없이 다른 계기로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2년 전인가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에 관한 영화 '라스트 데이즈(Last Days)'를 괜찮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며칠 전 인터넷 기사를 보니 헐리우드 영화사에서 커트 코베인 전기 영화를 만든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올리버 스톤 감독의 락밴드 전기 영화 '도즈(The Doors)'처럼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만드는 얘기다. 구스 반 산트의 영화 '라스트 데이즈'는 전기영화는 아니고 예술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시기에 인상적으로 들었던 음악을 한참 후에 다시 들으면 또 남다르다. 언제나 좋은 건 아니다. 너바나 음악은 머리 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심란하고 혼란스러울 때 들으면 좋다. 만약 현재가 너무 행복하고 화사하고 열정적으로 세상이 내 뜻대로 너무 잘 풀리면 너바나 음악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내 경우는 그렇다.
쉽게 말해서 너바나 음악은 랭보, 보들레르, 이상, 기형도의 시(Poetry) 종족이다.
2007 10 29 김곧글 Kim Godgul
Aneurysm
Come on over and do the twist (yeah-ah)
Overdo it and have a fit (yeah-ha)
Love you so much it makes me sick (yeah-ah)
Come on over and do the twist(yeah-ah)
Beat me out of me
(beat up, beat up) x4
Come on over and do the twist (yeah-ah)
Overdo it and have a fit (yeah-ha)
Love you so much it makes me sick (yeah-ah)
Come on over and shoot the shit (yeah-ah)
Beat me out of me
(beat up, beat up) x4
She keeps it pumpin straight to my heart 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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