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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글(Movie)

고담 전설 영웅 화려하게 복귀 끝내준다. "내 파티 덕이지, 힛하하하"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국외 2008)

by 김곧글 Kim Godgul 2008. 9.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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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침울한 지역 휘황찬란한 첨단도시, 시가지를 애워싸는 싸늘한 백주 대낮 이산화탄소 꿰뚫고 "빵!" 고담 묵시록 신호탄 터진다. 깜짝 어둠 파티 플래너, 불량 대붓 터치 화장발 형편없는 불청객, 불세출 사재 연금술 '소름 미소' 장착 난사 "힛하하하" 예민한 시민 피부에 닭살 콸콸 솟구친다. 지옥 연고지 절대악 팀 비장의 히스테릭 히든 카드 히스 레저 "조오우우커어, 힛하하하."

명문 재벌 출신 아웃사이더 성질머리 하고는 밤거리 품위 전도사 "모르면 고담시민 아니죠" 제대로 묵직한 천적 "조우커 뒤졌어!" 새 유니폼 직접 설계 주문제작 몸단장 배트맨 '고담 전설' 영웅 화려하게 복귀 끝내준다. 동에 홍콩 번쩍 아찔한 고공 점프 연이어 하이재크 '도련님 답군요' 서에 고담시 번쩍 '간만에 몸 좀 푼' 배트맨 덕에 고담시 표정 밝아지는가 싶더니 '재(ashes) 펑펑 쏟아져요' 깜짝 파티 플래너 조우커 주최 검은 파티 열린다. "우리는 고담 밤 엔터테이너, 힛하하하" 익숙한 세레모니, 고층빌딩에서 떨궈지는 여친 가까스로 구해내기 "두 번은 사양해요" 레이첼 센스 Good.

제도권 속 수호자 지방 검사 덴트가 배트맨이라니 왠지 심심해, 뛰는 놈 머리 밟고 발레 추는 천하의 "날 뭘로 보구?" 수천마리 파리 부대 지평선 넘어 쳐들어오는 조우커 전용 OST는 중독성 짙은 독감이다. 한스 짐머가 조우커 머리 속 파리까지 동원해서 오케스트레이팅할 때, 생포된 조우커 더욱 악랄한 since 연옥 게임 선사한다. 불운한 배트카 때마침 알까준다. 그 애미에 그 자식, 배트 모터사이클 꽤 멋들어진다 활약 근사하다. 진정 불운한 레이첼, 침대에 누워 웨인 또는 덴트의 키스도 못 받아보고..."쾅!", 때론 살아남은 자가 더 불운한 법 덴트, 조우커의 아바타로 거듭 태어날 줄이야. 일본 AV 뺨치는 큐트 발걸음 간호사 복장 '설마 그렇게까지' 조우커가 병원 한 단지 걸죽하게 잿더미로 뽜줄 줄이야. "후우~ 다음 쇼는 여객선 두 대, 힛하하하, Why so serious?"

그 영감에 그 신기술, 박쥐 초음파 테크놀로지 야시경 안 부럽다. 거물은 고층 오피스 좋아해. 조무래기 헤집고 쌈박하게 하이 고고고 '죽던가 죽이던가 비운의 여객선' since 연옥 게임 애호가 조우커와 마침내 맞짱 뜨는 배트맨에게 개들이 달려들고 "티탄늄 유니폼 돈 좀 썼다" 단번에 깨갱 시키진 못 했다.

못내 져주다가 허를 찔러 승리하는 영웅 에티켓, 얄미움 안도감 교차, 악 통해 선 되돌아볼 여운 남긴다. 교장 훈시 안 부러운 VIP 특별 연단, 그 영감에 그 포획술, 거꾸로 데롱데롱 매달려서도 명문 팀 '절대악' 히든 카드 스타 명예 흔들리지 않는 조우커의 묵시록 연설 취조실 것과 융합되어 의미심장 울려퍼진다. 백마 탄 기사와 흑마 탄 기사는 동전의 양면이다. 그걸 덴트가 증명할꺼지롱, 힛하하하!

제도권 내 안락하는 순간 영웅 더이상 영웅 아니다. 권력자다. 가물에 콩 나듯 선한 권력자로 생로병사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 제도권 밖 은둔한 영웅이 모두 진정한 영웅일 리 당연 없다. 희박하지만 존재한다. 안 또는 밖 선택은 그의 몫. 영웅전설은 세월 속 인류 모두의 합작이다. 때로는 조우커같은 천부적인 절대악이 '신의 뜻' 요긴하다. 동태 눈깔 티미해지는 포스트 영웅 근성을 반짝반짝 빛내 줄 파티 개최하기 때문이다. '적이 적 답지 못 하면 아군도 아군 답지 못 한 법' 조우커는 배트맨을 선한 영웅으로 굳건히 조련하는 비운의 절대악 숙명이다.

조우커 류 잠잠하다면 제도권에 '위험물' 낙인 찍힐 팔자 배트맨 "날 찾지 마라. 필요하다면 알아서 올테니까" 제도권 밖 거처로 떠난다. '어둠의 기사(the dark knight)' 숙명도 마냥 쾌적함은 아니다. 그의 뒷모습 헤집는 고담시 창백한 새벽 시야를 비비며 일출 반긴다.


2008년 9월 9일 김곧글 Kim Godg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