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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이 결합해서 글자(음절)을 이룰 때 문자의 획보다 작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라톰(latom)'이 반복된다면 일부 라톰을 생략하는 문자 표기법이다. 기존의 어떤 문자 체계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효율적이게 많이 생략할 수 있으려면 문자의 형태가 체계적이고 문자 상호 관련성이 많은 '한글'같은 문자체계에 적합하다. 따라서 한글과 무관하지 않은 '곧글류'에서도 가능하다.

이름은 '략(Ryak)'이다. 기존의 문자 체계 이름 앞에 접두어로 '략-'을 붙여준다. '한글'에 적용했다면 '략한글', '곧글'에 적용했다면 '략곧글', '하랑'에 적용했다면 '략하랑'이 된다.

특징은 이렇다. (략한글의 경우)
  • 음절의 초성과 중성의 중첩(superposition)되는 라톰이 있을 때 모음의 라톰을 생략하고 모음의 나머지 라톰을 초성에 붙인다. (한글의 모음에서 생략되는 라톰은 '긴 수직선' 또는 '긴 수평선'이다.)

  • 이중 모음은 두 모음끼리 비교해서 략을 실행하지 않는다. 모음은 반드시 초성과 조합했을 때 략을 행한다.

  • 략 실행으로 만든 새 글자가 략 실행 전에 어떤 자모의 본래 모양새와 같거나 닮았다면 표기되는 모음의 라톰 형상이 변한다. (한글의 모음에서 짧은 수직선(훈민정음에서는 점) 또는 짧은 수평선(훈민정음에서는 점)의 형상이 변한다.)

  • ㅡ(으), ㅣ(이) 모음은 본래 한글과 동일하게 쓴다.

  • 종성(받침)도 본래 한글과 동일하게 쓴다.

략 체계의 단점은 략 실행 전의 글자를 이미 알고 있어야 략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략 체계의 기원은 다양한 제목용 글자체, 타이포그라피에서 착상을 얻었다. 또한 략을 체계화할 수 있는 배경에 라톰(latom) 개념도 기여했다. 

2008년 12월 24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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