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글'의 연장이다. 수정판이다. '심한글 타입2'라고 말할 수도 있다. 심한글의 초성과 중성은 변하지 않고 동일하다. 종성(받침)을 쓸 때 본래 자음의 형상을 거의 그대로 유지해서 쓰려면 꽤 많은 표기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로고, 휘장, 문단의 이니셜, 장식, 문향의 용도로 심한글을 사용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글자를 많이 쓴다면, 본문을 쓴다면 좀더 편하게 표기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급심한글(Geup-Simhangul)'이다.
그렇다고 한자의 간체자처럼 수많은 문자를 줄인 것은 아니다. 크게 부담 느낄 필요는 없다. 몇몇 자음의 획을 줄이고 형태가 약간 바뀐 것 뿐이다. 주의할 점은 자음이 반드시 종성으로 쓰일 때만 몇몇 자음의 간략형을 쓸 뿐이다. 초성으로 쓰이는 자음과 초성을 감싸는 모음은 심한글의 자모 형태와 동일하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든다. '급심한글'로 문장을 쓰면 문자의 조형적인 관점으로 한자와 한글의 중간 어디쯤에 존재하는 것 같다.
2009년 1월 7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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