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2054

[감상글] 기생충(Parasite) - 아카데미 상 수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Parasite)’이 국내에서보다 더욱 더 세계에서 게다가 문화 차이로 인하여 한국인에게 넘사벽이었던 미국에서 조차 흥행은 물론 작품성을 높게 인정받은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다. 그 이유는 뭘까? 누구나 인정해주는 그의 탁월한 영화적 재능에 대해서는 생략한다. 수많은 글에서 수없이 많이 읽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추가로 무엇인가를 생가해보는 것이다.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가 진입해서 흥행하기 힘든 미국에서 조차 흥행하게 된 이유는 뭐였을까? 영웅은 시대가 만든다는 얘기가 있듯이 지금 미국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한때 미국이라는 나라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이민 가서 살고 싶은 꿈의 나라였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 2020. 2. 10. 19:46
[사진편집] 김하영(Kim Hayoung) '김하영(Kim Hayoung)'의 최근 사진으로 사진편집을 만들어봤다. 참고로, MBC '서프라이즈' 프로로 유명한 김하영 배우는, 비록 화려한 톱스타 여배우는 아니지만, 아마도 재연 드라마 부분 최다 출연, 최장 출연시간 기록을 세우고 있는 국내에서 전설적인 여배우가 아닐까 생각된다. 마치 조선시대로 비유하자면, 서민들의 작자미상의 민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여인 쯤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곧나모 '문자 2개'를 '단축형 문자 1개'로 표기 2019년 2.. 2020. 2. 8. 16:20
Kirk Douglas (커크 더글라스) 별세 오늘 별세하신 헐리우드의 큰 별 '커크 더글라스(Kirk Douglas)'에 대해 생각나는 것은 필자가 어렸을 때, 케이블 방송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공중파 텔레비전 방송에서 '주말의 명화' 시간에서 '스파르타쿠스(Spartacus, 1960)를 온가족이 모여 앉아 감상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외에 몇 년 전에 감상했지만, 고호(Gogh)를 연기한 영화도 인상적으로 좋았다. 수많은 고호 전기(+픽션) 영화 중에 단연 다섯 손가락에 안에 들 것이다.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여타 고호 영화에서는 없었던, 실제로 고호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기 전에 탄광촌에 가서 목사를 하려고 했었다고 하는데 그런 장면도 나온다. 여담이지만, 유명한 스타 연기자.. 2020. 2. 6. 18:16
[시] 밥알 밥알 삐~삐~, 전기밥통이 작업을 끝냈다고, 이젠 느슨히 보온만 하겠단다. 그 소리를 정확히 언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내 딴에는 좀 무거운 단어들로 채워진 신문의 칼럼을 힘겹게 끝까지 읽는다. 밥공기와 플라스틱 주걱을 집어 전기밥통에게 다가간다. 첫잔의 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함 같은 새하얀 드라이아이스처럼 뿜어져 나오는 김. “성인병에 안 걸리려면 잡곡밥을 먹어야 된대요.” 라는 내 제안에 뾰로통한 표정을 짓는 어머니의 미간에 주름살이 짙어진다. “돈 내놔. 당장 사다 줄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새하얀 쌀밥이다. 어르신들이 젊었을 때는 흰쌀밥을 먹는 게 큰 기쁨이었다는 것을 이해해야지. 주걱에 찰싹 달라붙은 몇 개의 밥알, 미안해, 싱크대 수돗물에 씻겨 보낸다. 플라스틱 주걱을 밥통 안에.. 2020. 2. 5. 19:01
[시] 지하철에서 페티시(fetish) 지하철에서 페티시(fetish) 먼지와 매연이 콘크리트 벽을 휘어 감싸는 대도시 덜커덩거리는, 붐비는, 어두침침한 객차. 신문을 활짝 펼쳐 읽는 양복 신사, 청바지를 꽉 끼여 입은 젊은녀, 커다란 보따리를 지고타는 주름살의 아줌마, 이어폰에 귀를 파묻은 남고생, 싸구려 샴푸 향기 휘날리는 생머리 처녀, 깔깔대는 여고생, 지하 동굴을 괴성 지르며 질주하는 지하철. 그 속에 빼곡히 들어찬 무의식의 충동을 깊숙이 꽁꽁 움켜쥔 도시의 짐승들 착석한 내 앞에 바짝 붙어 선 교복차림의 두 여고생 확실치 않지만, 요 몇 년 사이 부쩍 짧아진 교복 스커트 그보다 확실한 것은 부쩍 날씬해진 여고생들의 다리 젓가락처럼 삐쩍 가늘다. 종아리와 허벅지의 차이가 미묘할 정도로. 두 여고생의 체형은 다르지만 다리의 굵기는 비슷하.. 2020. 2. 3. 18:56
[사진편집] Angelina Danilova (안젤리나 다닐로바) '안젤리나 다닐로바(Angelina Danilova)'의 최근 사진으로 사진편집을 만들어봤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곧나모 '문자 2개'를 '단축형 문자 1개'로 표기 2019년 2월 2일 김곧글(Kim Godgul) 원래 사진 (Original Raw Photo) : SNS 2020. 2. 2. 17:51
[시] 차가운 봄바람이 잠들고 차가운 봄바람이 잠들고 차가운 봄바람이 잠들고 꽃향기가 기지개를 켜는 것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들, 그들의 환심을 사는 반딧불이의 윤곽을 주조하는 계절은 하지의 기상을 고대한다. 뿌연 먼지에 휩싸인 고층빌딩 옥상에 헬리콥터가 내려앉는 것을 본 적은 없다. 그러나 내가 안 본 사이에 여러 번 이착륙했는지도 모르지. 내가 시도 때도 없이 그곳을 바라보고 사는 것은 아니니까. 동쪽 지평선 너머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타고 서쪽 지평선 너머로 계속 달려가서 언젠가 동쪽 지평선으로 되돌아오는 기차여행을 하면 좋겠다. 지구를 출발하는 기차 같은 우주선을 타고 (은하철도999이건 말건 상관없지) 안드로메다 성단의 지구 같은 행성에 도착해서 떡볶이와 어묵을 먹고 지구로 되돌아오는 우주기차여행을 하면 좋겠다. 2.. 2020. 2. 2. 17:44
[시] 토마토 쥬스처럼 신선한 피 토마토 쥬스처럼 신선한 피 믿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 그래도 말해야겠어 맨 정신을, 적어도 남들 보기에 정상인처럼 보이고 싶어 다 살자고 하는 짓 사는 게 다 그렇지 내가 사는 방식, 이랄 것도 없지만 껄껄껄, 그날이 오기 전까진 영원히 암흑으로 떨어질 그날 전까진 이렇게 살 테니. 너무 놀라진 마, 날 이해해 달라고 까진 안 바래 단지 이렇게 가끔 만나 너와 나누는 싸구려 술자리 시원한 부대찌개와 투명한 소주 우리가 각자 결혼하기 전에도 종종 이런 자리, 괜찮았는데 요즘은 통, 여간해선 자리 만들기 힘들어 너나 나나, 믿고 따라온 아내를 행복하게 해줘야할 의무가 있으니 옷과 화장품을 사주고, 맛집을 동행하고, 백화점을 따라가고, 휴가도 데려가고... 귀찮다니, 쉿! 큰일 날 소리 귀신같이 눈치채는 아.. 2020. 2. 1. 19:18
[사진편집] 서현(Seo Hyun) '서현(Seo Hyun)'의 최근 사진으로 사진편집을 만들어봤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곧나모 '문자 2개'를 '단축형 문자 1개'로 표기 2019년 1월 30일 김곧글(Kim Godgul) 원래 사진 (Original Raw Photo) : SNS 2020. 1. 30. 17:26
[사진편집] Billie Eilish (빌리 아일리시) - Grammy Awards 2020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그래미 어워드 (Grammy Awards 2020) 에서 상을 받고 찍은 사진으로 사진편집을 만들어봤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곧나모 '문자 2개'를 '단축형 문자 1개'로 표기 2019년 1월 30일 김곧글(Kim Godgul) 원래 사진 (Original Raw Photo) : 인터넷 기사 2020. 1. 30. 08:25
[사진편집] Carey Mulligan (캐리 멀리건) '캐리 멀리건(Carey Mulligan)'의 최근 사진으로 사진편집을 만들어봤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곧나모 '문자 2개'를 '단축형 문자 1개'로 표기 2019년 1월 27일 김곧글(Kim Godgul) 원래 사진 (Original Raw Photo) : 인터넷 기사 2020. 1. 27. 00:59
[SF 단편] 고층빌딩에 담배 피는 고양이 고층빌딩에 담배 피는 고양이 “고층빌딩에 담배 피는 고양이 같은 놈아!” 라는 말을 21xx년 초거대 도시 '서울'에서 절대로 말하지 말기를 바란다. ('서울일상용어대사전 21xx년 판'에서 인용) 내가 한참 어렸을 때, 그러니까 하늘을 나는 공중셔틀버스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시절에, 나는 자주 그걸 타고 등교하곤 했다. 원래 최단등교시간을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야 했지만, 웅장하고 화려한 고층빌딩과 다양한 피부색의 뭇사람들과 각양각색의 자동차가 만들어내는, 마치 진정으로 제2의 피카소라는 평가를 받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동남아시아 어떤 섬마을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며 활동 중인 화가 ‘환상손’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도시풍경을 내려다보는 재미 때문에 17분이나 더 걸리는데도.. 2020. 1. 24.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