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1 보통 관객이 즐기기에 빡세다 - 박쥐(2009) 그 정도 될 줄 예상했다. 분위기, 스타일은 '친절한 금자씨'의 연장선, 소위 박찬욱표 스타일이다. 영화를 수도없이 봐서 웬만한 영화는 시사하다고 느끼는 매니아들이 좋아할 법하다. 보통 관객이, 순전히 내 생각일 뿐, 영화감상 즐기기에 빡세다. 인간의 보편적 윤리와 질서를 어긴 자가 죄값을 치른다. 지옥으로 날아갈 수밖에 없는 절망스런 박쥐다. 도스토예프스키 스타일로 사실적인 박쥐를 드라마 '사랑과 전쟁'과 섞어 잔혹하게 서술하면 이 영화다. 아마도 박찬욱 감독의 목표는 흥행 대박이 아니라 영화사에 획을 긋는 (굵직한 흔적을 남기는) 명작이었던 것 같다. 여러 개의 잔혹한 영상은 영화매니아라면 모를까 보통 영화 관객이 즐기기에는 버거울 것 같다. 한국의 대다수 보통 관객은 아직까지는 잔혹한 장면을 극장에.. 2009. 5. 2. 13:0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