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1 황진이(2007) - 정갈한 영상미, 몇% 놓친 연출과 내용 (2007년 11월 4일에 적었던 글. 문장을 조금 수정함) 관습적이고 피상적인 황진이 이미지로 관객을 즐겁게 해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땅에서 황진이 모르면 간첩일 것이다. 요즘은 외국인 노동자, 며느리도 황진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황진이 하면 얼핏 떠오르는 상상에서 다소 벗어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영상미적인 측면에서는 정갈하고 아름답고 좋았다. 지고지순하고 절개있는 황진이 모습과 고급스럽고 깔끔하고 정교한 영상미는 찰떡궁합이었다. 다만, 시나리오 상의 내용과는 별개로 생략하면 더 괜찮았을 장면이 여러 개 눈에 띄였다. 가끔 카메라 앵글, 카메라 워크, 컷들의 연결과 배치가 전체적인 조화에 어긋나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 관객이 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영상미는 두번.. 2007. 11. 4. 21: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