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정지한 날1 제목, 포스터의 기대감을 산산히 무너트리는 옛날 영화 - 지구가 정지한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년, 흑백) 드물지만 옛날 영화도 재밌는 경우가 있다. 이 영화는 예외다. 제목, 포스터만 보고 상상한 영상이 비록 1951년을 감안하더라도 산산히 무너진다. 따분하고 지루하고 긴장감도 없고 오직 냉전시대에 유행했던 메시지만 노골적으로 울려퍼진다. 이후에 수많은 SF영화, 만화에서 비슷한 메시지를 봤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 시대와 1951년이 꽤 다른 시대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왜 이 영화가 유명한지 의문만 남는다. 영문 제목을 번역하면 '지구가 정지한 날' 또는 '지구가 멈추는 날'인데 영화를 보고 나면 제목이 몇가지 다른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구가 아직 존재하는 날'(소위 우주 경찰 로봇이 아직 지구를 침범해서 멸하지 않았고 맛뵈기만 보여줬으므로 지구는 아직(still) 존재한다(stood)). 또는 통.. 2008. 11. 17. 16:0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