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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2

2008년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 영화 - 인투 더 와일드, 추격자, 다크 나이트 왜 이렇게 세월이 빠른지, 총알 탄 사나이가 거북이 되어 배경으로 스쳐지나간다. '이 세상' 이란 곳에 잠깐 여행 온 것 같다. 이 세상은 한낱 여행지에 불과하다. 먼저 운명하신 분들은 여행지를 훌쩍 떠나 어딘가 다른 여행지에 좋건 나쁘건 내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존재할 것만 같다. 2008년에도 어김없이 사회, 국가, 국제적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겠지만 나 자신과는 크게 상관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기적이겠지만 이 세상 여행지에서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다. 자신에게 의미있지 않다면 우주 전체가 의미 있건 말건 상관 없을 것이다. 누구나 깊은 인간의 내면은 동일할 것이다. 재밌는 영화는 언제나 이 세상 여행의 고단함를 풀어준다. 어루만저준다. 단지 아드레날린을 뿜어줘서만은 아니다. 컴퓨터 .. 2008. 12. 5. 19:08
찌그러진 갑옷 기사가 절대악 용에 붙잡힌 공주 구하기 - 추격자 (2008, 국내영화) 완전히 픽션이었다면 여자를 구하는 해피엔딩였을지도 모른다. 실화를 뼈대로한 픽션이라 끝내 여자를 구하지 못 한다. 용에게 붙잡힌 공주를 구하러 험난한 고행과 사투하는 중세 기사도 원형을 담았다. 자칫 다큐멘터리성 기록영화가 될 뻔한 소재를 ‘탐정+스릴러+호러’ 혼합하여 상업 장르영화로 출중하게 만들어냈다. 탐정물의 흔한 패턴을 선택하지 않았다. 초반에 범인이 잡힌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범행 증거를 한정된 시간내에 찾아내야하는 패턴도 아니다. 경찰이 그 일을 하지만 핵심 줄기보다 한단계 아래다. 녹슨 칼과 찌그러진 갑옷을 착용한 아웃사이더 기사(knight)가 절대악 용이 자신의 은밀한 성(castle)에 포획한 공주가 아직 살아있다고 혼자만 확신하고 한정된 시간내에 그녀를 구하려는 사투가 핵심 줄기다. .. 2008. 6. 29.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