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시절1 호우시절 - 5월의 봄비 같은 로맨스 모든 예술가가 그렇다고 볼 수 없지만 어떤 예술가는 결혼 후에 이전의 작품과 색깔이 달라지곤 한다. 허진호 감독의 작품도 결혼 생활에 만족해서인지 결혼 후 첫 작품 '호우시절'은 밝아졌고 긍정적인 세계관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슬픔을 간직한 인물이 나오기는 한다. 여주인공 메이(고원원 분)을 보듬어주는 남주인공 박동하(정우성 분)도 얼떨결에 끌려가기만 했던 삶에서 방향을 전환하는 결단을 내린 것 같다. 그런 식으로 관객에게 상상시키며 영화는 끝난다. 즉, 끝부분에 의상으로 봐서는 동하가 직장을 그만두고 시인(또는 비슷한 직업)을 선택해서 메이의 직장 앞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생각하기에 따라선 동하가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단지 휴가를 내서 왔다고 볼 수도 있다. 아무튼 두 연인의 사랑은 봄비 같은 아픔을 지.. 2009. 12. 13. 12:4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