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 신조어: 2012년에 낼게 지인이나 주변 사람과 일상적인 대화 중에 내가 문뜩 "어차피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할텐데요 뭐."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애써 잠재우지만 두 눈이 다소 커지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심각하게 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같은 문장이라도 누군가의 어떤 뉘앙스냐에 따라 다른 뜻을 내포하겠지만 내가 의도한 뜻은 '그러니까 현재 걱정거리를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지 말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우고 블랙(black) 코메디적인 생각으로 슬기롭게 승화시키며 살자.' 정도이다. 2012년에 낼게 이 말도 블랙 코메디적이고 자조적인 뉘앙스가 담겨있다. 다음 대화체 예문을 보자. 붉은 노을이 검게 변하는 서쪽 하늘, 어떤 서울 거리에서 갑과 을이 만났다. 두 사람의 차림새, 갑은 꼬지지하고 을은 산뜻하다. 갑: 와~ 잘 됐다 그렇.. 2011. 3. 1. 23:4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