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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시(cut-poem)

[짤시] 혼연일체

by 김곧글 Kim Godgul 2012. 11. 10. 15:28


제목: 혼연일체



하얀 눈이 내리는 깊은밤에는

전기장판이 없어도 충분히 따뜻한

연인들은 침대로 들어간다.




어둡게 보이는 것을 향하여 지긋이 눈을 감는다.

밝게 보이는 것을 향해서만 초롱초롱 눈을 뜬다.

이것은 육체와 영혼의 필독 공지사항.




주요 프로젝트는 단 하나,

외벽을 하얀 색으로 칠한 건축물을

두 연인만의 혼연일체로 짓기.




2012년 11월 10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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