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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시(cut-poem)

[짤시] 알록달록

by 김곧글 Kim Godgul 2012. 11. 13. 15:19


알록달록



알록달록한 선들이 모여 면을 이루고

입체가 되어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니

색즉공, 공즉색을 만든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태어난 푸르름

하얀 침대에 누워 깊은밤으로 녹아든다.




시선을 사로잡는 이국적인 시점으로

나비를 쫓아 속 오솔길을 산책하고

알록달록한 빛깔이 뛰노는 연못가에

큰 대자로 누워 큰 공기의 운행을 만끽하면,


하늘과 땅과 바람과 세월은 색즉공, 공즉색을 만든다.




2012년 11월 13일 김곧글(Kim God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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