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개량한글 문자체계 '은곧(Eungod)'

한글 글자 구성법(음절 구성법)은 독특합니다. 곧글(Godgul) 글자 구성법도 독특합니다. 전 세계로 퍼져서 여러 민족, 국가, 부족, 집단이 사용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겁니다. 이때 어떤 부류들은 한글 글자 구성법도 곧글 글자 구성법도 거부하고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의 음소, 음절 문자가 취하는 방식, 수평으로 1열로 배열하는 글자 구성 방식을 사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순글(Sungul)은 본래 1열로 배열하는 방식에서 약간 변형된 형태이므로 별도로 제작할 부분이 없지만, 곧글은 수평으로만 배열한다면 글자 조형적으로 본래 곧글과 꽤 다르게 인지됩니다. (아래 그림 참조) 로마자를 한글처럼 모아쓰기한다면 굉장히 다르게 인지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곧글 자모를 그대로 사용하고 수평으로만 배열하는 표기법 이름을 '은곧(Eungod)'이라고 정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곧글 자음 모음을 로마자 표기처럼 1열로 나열하는 표기법입니다. 이때 달라지는 중요한 항목은 첫소리 'ㅇ(이응)'을 표기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외 있음). (아래 그림 참조)

대다수 한국인들은 한글을 받아들여 사용하는 어떤 집단이 본래 한글의 글자구성법을 바꾼다면 발끈할 겁니다.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나중 문제로  치부하고서 말이죠. 곧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용자가 본래 곧글 표기법을 그대로 사용하길 바랍니다. 그러나...

가정입니다. 한글, 곧글, 순글이 전 세계에서 두루 쓰인다면 특이하게 어떤 집단에서는 1열로 풀어쓰기 할거라 예상합니다. 때문에 곧글 풀어쓰기 표기법 '은곧'을 미리 정의해놓습니다. 그러면 혼동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일관성 있는 문자체계를 유지할 수 있고 사용자는 불편한 점을 덜 경험하게 될 겁니다.

'은곧'이 '순글', '한글 풀어쓰기'와 비교해서 장점은 조형적으로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풀어쓰기 했을 때 시각적으로 딱딱함(주로 자음)과 부드러움(주로 모음)이 교대로 반복되며 배열됩니다. 반면에 순글, 한글 풀어쓰기('ㅇ', 'ㅎ' 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자모는 수평선, 수직선, 사선으로 조형됨)는 딱딱한 느낌을 전달하는 편입니다. 로마자, 그리스 문자의 부드러운 조형성에 비견되는 '은곧'은 앞서 만들어진 곧글 태생적으로 모음을 만들 때 의도적으로 곡선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은곧의 부드러운 조형성은 조만간 노래 가사를 통해 재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2007 10 09 김곧글 Kim Godgul

현 사이트 참고 글:
곧글, 순글 간단 요약, 핵심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