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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글(Movie)

[감상글] 람보 : 라스트 워 (Rambo : Last Blood, 2019)

by 김곧글 Kim Godgul 2019. 12. 11. 12:07

 

 

 

 


필자가 한참 젊었을 때 영화 ‘람보’는 요즘의 슈퍼히어로 만큼 엄청 인기 있었다. 실베스터 스탤론 배우가 영화 ‘록키’로 엄청 떴는데 얼마 후 영화 ‘람보’로 또 어마어마하게 떴었다. 그의 영화는 그야말로 그 당시에는 새로운 감각의 신세대 빅 영화 스타일이었다.

 


확실히 그 옛날과 지금의 주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많이 달라졌다. 람보 시리즈 최신판을 만들 때 이것을 너무나도 많고 깊게 고심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흥행의 판도와는 별개로 필자가 느끼기에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뭐 이정도만해도 그럭저럭 복귀한 보람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과거의 찬란한 영광에 큰 누를 끼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돌아온 존재감으로 반갑고 좋았다.

 


필자가 생각해 본 아쉬움은, 시대가 많이 지난 만큼 람보도 (너무 지나치지 않을 한도 내에서) 최신 첨단 무기를 유효적절하게 사용하는 전사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농장보다는 자신이 사는 미국의 어떤 마을 또는 멕시코 갱들이 주민들을 억압하며 지배하는 멕시코의 어떤 빈민가 마을을 최후의 전장으로 삼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또는 대도시의 어떤 서민층 지역도 괜찮았을 것 같다. 또한 멕시코 갱들의 만행이 람보의 조카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일반 멕시코 서민(또는 람보가 모르는 무릇 젊은 여성)에게도 행해진 만행을 구체적으로 람보에게 보여줬더라면 람보가 멕시코 갱들을 추풍낙엽처럼 잔혹하게 쓸어버리는 것에 관객은 좀더 공감과 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장면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예를 들면, 멕시코 갱들은 매춘업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신종 마약을 미국에 공급해서 람보가 사는 마을의 젊은이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

 


기대한 것보다 다소 약했지만 그래도 추억의 빅 스타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충분히 반가웠다.

 

 

2019년 12월 11일 김곧글(Kim Godg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