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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글(Tolgul)

내재 전체공간 (nesting 3x3 grid) - 개요

by 김곧글 Kim Godgul 2011. 8. 6. 23:20

이것은 전체공간의 9개 공간셀 중에 어떤 공간셀 1개 속에 전체공간이 들어있다고 전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공간셀 내부에 들어있는 전체공간을 '내재 전체공간(nesting 3x3 grid)'이라 한다.

이것의 용도 중에 하나는 공간셀에 좀더 세부적인 묘사를 필요로하는 형태를 그리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내재 전체공간의 어떤 공간셀 속에도 전체공간을 또 하나 더 만들 수 있다. 이런식으로 계속, 최초 전체공간의 규모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론적으로 내재 전체공간은 무한개 만들 수 있다.

사실, 앞에서 확장 전체공간을 논할 때 확장 전체공간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다만 활성화된 무대를 옮기는 것이라고 했었다.(어느 전체공간의 무대 조명을 켜느냐가 문제일 뿐, 무대 자체는 이미 무한개 존재하고 있다고 간주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 개념이다. 마치 만물이 그렇듯이 잘게 쪼개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듯이 전체공간도 그렇다고 간주한다.

즉, 공간셀 속에는 이미 내재 전체공간이 늘 존재하고 있다. 다만 그것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무시하고 인지하지 않을 뿐이다.(톨글을 추상적인 형태를 다루니까 당연하다)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을 뿐이지 그렇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좀더 정확히 표현하면 '내재 전체공간을 가시화한다'가 옳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튼 '내재 전체공간을 만든다'라는 표현도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한편, 내재 전체공간이 위치한 공간셀을 포함함 전체공간을 내재 전체공간의 입장에서(관점에서) '부모 전체공간'이라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지금까지 전체공간이라고 했던 최초 전체공간도 사실은 어떤 전체공간의 어떤 공간셀 속에 들어있는 내재 전체공간일 것이다. 다만, 굳이 '부모 전체공간'을 언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 뿐이다.  

여담이지만, 전체공간 속에 전체공간을 'nesting...'이라고 쓴 계기는 영화 '인셉션(Inception 2010)'에서 '꿈 속의 꿈'을 표현할 때 'nesting dream'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7일 김곧글


ps: 우리의 미래는 우리 각자의 내재(nesting) 미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