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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시(Habacy)

영소(靈素), 영체(靈體)

by 김곧글 Kim Godgul 2012. 8. 16. 21:40





생명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단순히 세포들의 집합체에 불과한 것을 과대포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을 가장 크고 넓게 인지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이고, 인간의 영혼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익히 알려진 영혼이란 존재는 아주 작게 구분될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단계까지 아주 작게 분해된 영혼의 최소 조각을 '영소(靈素)'라 부른다. 영소는 단순히 유기체의 세포(cell)에 대비되는 것은 아니다. 영혼을 물리적으로 크기와 무게를 잰다는 것이 어불성설인 것처럼 영소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탐사해보는 것은 무의미하다. 모든이에게 의미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신(God)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는 네비게이션, 구글맵, 허블 망원경으로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은하의 별 만큼, 바다속 프랑크톤 만큼의 영소들이 운집해서 단일하고 독립적인 객체를 형성하는데 이를 '영체()'라 한다. 익히 알려진 '영혼'과 같은 개념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영체라는 부류에 영혼이 포함된다. 영혼은 영체의 특정한 형태라는 뜻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혼은 관습적으로 잘게 구분할 수 없다고 인식되고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틀린 말은 아니다. 아주 짧은 순간(생명체가 살아 숨쉬고 있는 동안)에 한해서이다.


즉, 수없이 많은 영소들이 운집해서 독립적이고 단일한 영체를 형성하는데, 이러한 영체는 수없이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영혼이란 얘기다.


다시 말해서, 어떤 형태의 영체가 특정한 시간 동안 단일하고 독립적인 객체로 존재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영혼이라 부른다. 그 특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영혼이라는 영체는 영소로 뿔뿔히 흩어진다. (물론, 이렇게 흩어진 영소들 중에는 또 하나의 국소 단위 영체(영소들의 소규모 운집)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생겨난 수없이 많은 수의 영소들은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개념을 무시하고(무관하게) 세계와 세계, 우주와 우주 사이를 여행한다. 얼마동안 얼마나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무의미하다. 영소, 영체들은 물리적인 입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유의 인력, 상대성 이론, 양자 이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수많은 시간과 공간의 조화로 만들어진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우주와 우주를 넘나든다. 우주는 마치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막의 모래 알갱이 한 개와 같다. 어떤 특정한 모래 알갱이 한 개의 우주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일 뿐이다.



영소들의 특징은 스스로 독립적이지 못하고 의존적인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영소들을 찾아서 이동한다. 홀로 존재할 수도 있고 그 자체로 소멸되기도 하지만 다른 영소들과 모여서 독립적인 객체를 형성하여 '영성(영적인 에너지)'을 만들어 발산하며 더 많은 시간동안 존재할 수 있다.


수많은 영소들이 운집해서 영체를 구성하는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영성을 발산하는 것이다. 영성을 어떻게 발산하느냐는 그 영체에 속한 영소들이 그 이후에 어떤 영체들과 운집할 수 있는지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것은 단순히 높고 낮은 문제가 아니다. 높은 것에게는 낮은 것이 필요하고, 낮은 것에게는 높은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것끼리 모이는 것도 낮은 것끼리 모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수없이 다양한 그들의 조합이 각양각색의 특징을 지닌 영체를 형성한다.



영소의 입장에서 어떤 영체에 있는 동안에 어떤 영성을 어떻게 발산하느냐의 결과는 영소 자신들의 속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데 그 중에 하나는 자신과 함께 운집했던 다른 영소들과의 행적을 기억하는 속성이다.


뛰어난 영성을 발산했던 영체의 영소들은 그 이후에도 자신과 운집했던 영소들과의 행적(삶)을 잊지않고 기억한다는 뜻이다.


그 풍부한 자양분으로서의 과거 행적은 다른 영소를 만나 다른 영체를 구성했을 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그 결과 좋은 영성이 우주에 발산되고 우주는 점점 좋은 영성으로 빛나게 된다.


좋은 영성이 풍부하게 퍼져있는 우주에서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영소들이 운집해서 인간의 영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거대한 영체'(단순히 물리적으로 크다는 개념이 아니라 좋은 속성의 영소들이 아주 많이 운집했다는 뜻)를 구성하기도 한다. 이들은 보통 인간의 영혼이 발산하는 영성보다 훨씬 뛰어난 영성을 발산한다. 이들 중에 어떤 영체는 '신'이라 추앙되기도 한다.


 

영체와 결합한 인간의 육체는 우주의 모든 물질이 그러하듯 시간이 지나면 생명이 다 하는데 이때 영체는 인간의 육체를 떠남과 동시에 영소 또는 소규모 영소들의 운집으로 해산하여 뿔뿔히 다양한 우주로 여행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좋은 영성을 발산한다면 그 영향력은 영소들에게 끼치고 언젠가 다른 우주에서 (우리의 우주도 포함) 현재 자신을 기억하는 어떤 영체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영체가 일생동안 좋지 않은 영성을 발산했다면, 영소들은 기억을 사용하는 속성의 에너지를 얻지 못 했기 때문에 더 이상 기억하지 않고 결합하는 다른 영소들의 기억만을 도와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간의 인생, 이 우주(세상, 삼라만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친다면 우주와 우주를 넘나들며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초영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시간으로 봤을 때는 꽤 긴 시간이 걸린다고 볼 수 있지만, 시간과 물질에 갇혀있지 않은 영소와 영체의 입장에서는 하찮은 고려의 대상조차 못 된다. 



2012년 8월 16일 김곧글(Kim Godgul)




참고)

여기서 '전생'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지구의 이전 시대에서의 삶을 말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이 아니란 얘기가 아니라 그것은 일부란 얘기다.


다우주, 다차원에 있던 '영소'가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시공간을 초월이동하여 어떤 한 생명체에 모여서 하나의 독립적이고 단일한 객체로서의 '영체'를 형성하는데, 이것은 다양한 종류가 있고 그 중 하나가 인간 세상에 익히 알려진 '영혼'이다.


같은 맥락으로, 한 생명체의 육체가 소멸하면 영체가 분리됨과 동시에 영소들은 뿔뿔히 흩어지고 다우주, 다차원의 사방으로 흩어져 다른 영소들과 합쳐져 새로운 영체를 형성한다.


무릇 어떤 생명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모든 생명체는 언제 어딘가에서 서로 '함께 했던' 또는 이후에 '함께 할' 영소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소(극미한 영혼, 영혼의 최소 단위)는 물리 법칙의 세계에 갇혀있지 않고 다양한 시공간과 다우주를 넘나든다. 즉, 익히 알려진 전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수없이 다양한 전생이 존재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