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1 상실의 시대(Norwegian Wood, 2010, 일본) 먼 옛날 군대에 있을 때 내무반에서 쫄병은 책을 읽을 수 없었는데, 최고참들이 제대하고나자 가능해졌다. 그때 누군가 휴가 갔다가 들고 온 책 중에 '상실의 시대'도 있었다. 그당시 읽은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세월이 지난 후 언젠가 읽었었다. 스토리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분위기는 지금까지도 기억 속에 안개처럼 서려있다. 영화는 그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아련하고 먹먹함... 예술적인 영상미가 돋보였다. 순수문학에 속하는 하루키의 소설은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지만 순수영화(예술성이 강조된 영화)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그렇게 상업적이지는 않다. 보통 일반인이 감상하기엔 지루하고 불친절하고 낯설 것 같다. 늪 같은 저수지 옆에 나무와 함께 서 있는 주요 인.. 2011. 3. 21. 14:5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