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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가까운 미래에 초거대도시, 일시적 이민, 초거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공정성

by 김곧글 Kim Godgul 2008. 11.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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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지구는 현재보다 더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다. 전 세계에 초거대도시를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활발해지고 집중되고 융성해질 것이다.

현재도 그렇지만 현재와 다른 점은 국가, 민족, 애국 등은 상당히 약화되고 해당 도시의 안녕과 번영을 최대 덕목으로 삼을 것이다. 어떤 초거대도시라도 해당 국가의 국민은 일부일 뿐이다. (물론 지방중소도시, 전문특화도시는 현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초거대도시 시민으로서 가장 강조되고 칭송되는 덕목은 정의, 진실, 공정성 같은 류다. 현재 국가체계는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지속되지만 지구상 곳곳에 경기도만한 면적의 초거대도시가 50개 가량 생겨서 꽤 융성해질 거란 의미다.

사람들은 일생동안 대개 한두 번 서로 다른 국가에서 국가로 이사할 것이다. 자신이 태어난 곳보다 더 좋은 곳을 찾아 자신이 일생동안 지낼 집으로 선택할 것이다. 과거에는 가난을 빠져나가고자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이민을 갔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정치, 경제, 문화, 주거 환경, 교육제도, 사회보장제도, 일자리 등을 보고 이민지을 선택할 것이다(또는 일시적 이민 개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은 물론이겠고 신용도가 좋은 일반인은 쉽고 빠르게 국적을 옮기며 살 것 같다. 대개는 초거대도시 또는 주변 주택지로 옮겨다닐 것이다. 초거대도시 공무원들은 신용도 좋고 선량한 시민이 자신의 도시에 이민 와 살겠다는 것을 발 벗고 환영할 것이다.

현재는 그 전조가 엿보인다. 도쿄는 이미 일본인만의 도쿄가 아니다. 정치만을 제외하고 경제, 문화, 거주민 등은 이미 다국적이다. 뉴욕도 그렇고 파리, 런던도 그렇다. 서울도 급속도로 그렇게 변화한다.

그때에는 민족, 학연, 지연, 학벌, 지인들보다 가장 핵심적인 사회 덕목으로 '공정성'이 강조될 것이다. 그렇다고 민족, 학연, 지연, 애국, 종교 등이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다. 다소 약해지고 전통문화 비슷하게 관습화된다는 뜻이다.

꽤 다양한 국가에서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이 충돌 없이 살려면 어떤 사회 덕목을 함양하도록 제시하여야 할까? '공정성'이다. 그런 사회가 되기 전까지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충돌이 간간히 발생할 것이다. 결국, 공정성을 최대 덕목으로 지목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될 것 같다.

한편, 다국적으로 초거대 미디어 기업이 출연할 것이다. 현재의 타임워너, CNN 등의 규모보다 훨씬 클 것이다. 아마도 엔터테인먼트 분야 집중 기업 중에 하나일 것이다. 미래 세상은 주로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집중되고 융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 걸쳐 100개 내외의 초거대도시를 통채로 지배하는 초거대 엔터테인먼트 중심 미디어 업체가 가까운 미래에 보통 사람들을 지배할 것 같다. 대다수의 일반인은 이 미디어 업체가 제공하는 컨텐츠에 크게 의존해 살아갈 것이다. 텔레비젼, 영화, 인터넷, 무선기기가 제공하는 컨텐츠의 구분이 갈수록 모호해진다. 즉 현재의 다양한 미디어 간 경계선이 가까운 미래에는 모호해질 것이다. 그때는 어떤 한 업체에서 이 모든 미디어를 일괄적으로 장악할 것이다. 조지 오엘의 1984년에서의 암울한 미래를 말하는 건 아니다. 요약하면,
  • 수많은 미디어는 엔터테인먼트 적인 컨텐츠를 중심으로 모여들고 그 핵심 역할을 하는 초거대 다국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생겨나는데 현재의 CNN, 디즈니, 구글, MTV, 타임워너 등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거대할 것이다. 현재보다 다양한 스타가 존재하고 몇몇 스타는 다수 일반인에게 초거대한 영향을 끼칠것이다.
  • 그 중심 시장은 전 세계 곳곳에 경기도 만한 면적에 초거대도시 50개 정도일 것이다.

  •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서로 다른 국가로 넘나들며 주거지를 옮겨다닐 것이다. 일종의 일시적 이민이 성행할 것이다. 그 중심 지역은 초거대도시일 것이다.

  • 초거대도시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사회 덕목은 '공정성(fairness)'일 것이다.

2008년 11월 20일 김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