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초현실주의 느껴지는 사진 예술 - 로드니 스미스(Rodney Smith)

by 김곧글 Kim Godgul 2008. 11. 15. 20: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대 예술에서는 거의 흔적으로만 명맥을 잇는 초현실주의, 전위(아방가르드) 예술 느낌 난다. 누군가의 글이 떠오른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정치, 경제, 문화, 예술에서 인류사에 전무후무하게 엄청나게 다양한 것들이 생겨났고 실험됐고 사라졌다고. 그야말로 '광기와 격동의 역사'였다고.

그 때에 비하면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반인 현대는 여러 면에서 얌전하고 점잖고 순하고 차분하다. 오직 IT 제품만 고속 진화, 팽창한다. 역사는 순환한다고 볼 때 19세기말~20세기중반까지는 문예부흥(르네상스) 맥락이었고 현대(21세기 초반)은 르네상스가 수그러드는(또는 소강상태, 숨고르기) 시기인지도 모른다. 먼 훗날 역사가들이 알아서들 정립하겠지. 어쩌면 급속도로 발전하는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어느 정도 수위에 오른 후가 되어야 비로소 문예부흥이 부활할지도 모른다. 다양한 세부 장르의 예술을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하게 사랑하는 문예부흥말이다.

인간의 머리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의 대부분은 이미 해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을 타고 쏟아지는 정보, 광고, 컨텐츠의 과잉으로 허우적대다가 자신만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쪽을 선택하는지도 모른다. 또는 진보, 발전, 개혁, 새로운 것이 반드시 개개인을 행복하게 이끌지는 않는다는 것에 공감하는지도 모른다. 다 필요 없고 세상은 세상이고 자신은 자신이기때문에 개인의 행복한 삶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 없다고, 외부가 어떻게 판단하던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뭔가를 선택하고 소비하는 현대인이 많은지도 모른다.

현대인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인 듯 하다. 넓게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현대는 신고전주의 지방을 통과하는 레일 위에 전차일지도 모른다. 순수하고 정직하고 맑고 보편적인 인간 본연의 가치에 미덕을 두는 예술을 볼 때 '좋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현대인이 많은 것 같다.

초현실주의, 아방가르드도 과거의 기괴하고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관점에서 탈피해 신고전주의적으로 또는 순수하게 맑게 담백하게 덤덤하게 창작한다면 현대인이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아방가르드 지방에서 성장한 백남준 아티스트가 더이상 그 지방을 찾지 않는 현시대까지 울려퍼지는 이유는 아마도 시대의 변화를 꿰뚫는 자신만의 예술관 또는 노하우를 특정 유파, 시류에 얽메임 없이 향상시켰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서구 예술계에서 성공한 슈퍼 한국인으로 칭송되는 한국의 민족, 애국주의적 관점과 서구권에서 바라보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예술 분야의 선구자 관점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어쨌튼 인류사에 비범한 업적을 남긴 것은 사실이다.)

아래 사진들, 로드니 스미스(Rodney Smith)의 사진 작품은 부담스럽지 않은 초현실주의 느낌이다. 어떤 면에선 사진기로 추상화(Abstract Painting) 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 추상화도 그리고 이런 맥락의 사진도 찍을 계획을 머리에 그려본다.

2008년 11월 15일 김곧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