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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Music)74

[감상글] Taylor Swift - Folklore (2020) 앨범 지난 며칠 동안,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깜짝 놀라게 발표한 새 앨범 ‘포크로어(Folklore)’를 사전에 어떤 기대감으로 벅차오를 겨를도 없이 하나씩 하나씩 야금야금 감상했다. 마침 절묘하게도 한국의 날씨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하늘과 일상의 공기는 며칠 내내 우중충하거나 잿빛이었는데, 이 정서가 포크로어 앨범 전체의 곡들 분위기와 느낌과 컨셉 이미지가 유유상종하듯이 절묘하게 어울렸다. 오늘 아침에도 승객이 별로 없는 전철을 탔는데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창밖으로 보여지는 풍경이 운치있었고 (마치 한적한 시골에서 원두막에 홀로 앉아 장대비를 피하며 주변 산촌을 바라보는 느낌) 핸드폰으로 포크로어의 곡들을 감상했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느낌이었다. 최근 연예 TV 프로 .. 2020. 8. 2. 18:31
[감상글]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 러버(Lover, 2019) 앨범 지난 주 내내,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새 앨범 ‘러버(Lover, 2019)’를 집에서는 물론이고 핸드폰에 저장했다가 외출했을 때 길을 걸으면서도 듣곤 했다. 슬로우 템포의 감성이 농후한 곡들은 주로 집에 있을 때 들었고, 빠른 템포의 곡들은 길을 걸으며 상쾌하고 흥겨운 기분으로 들었다. 내친김에 그녀의 예전 앨범도 다시 살펴보며 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 ‘Red’ 앨범이 좋았다. 아마도 필자의 음악 취향이기도 한, 록(Rock)의 느낌이 많이 깔려있는 곡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수년 전을 돌이켜보면, Red 앨범과 관련해서 발표된 여러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빠져들었었다. 어쩌면 Red 앨범 이후에 발표된 앨범들이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음악 장르라고.. 2019. 9. 1. 19:23
[뮤비] Taylor Swift - ME! (feat. Brendon Urie of Panic! At The Disco) 가사의 내용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사랑에 관한 내용을 다룬 노래들 중에 종종 볼 수 있는 것으로 간단히 줄여서 한국의 흔한 로맨틱 드라마 대사로 표현하면, “니가 나만한 여자를 어디서 만나냐? 곁에 있을 때 잘해라 응!” 이런 맥락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가사 내용은 무난하게 그렇고, 뮤직비디오에서 느낀 감상을 간단히 적어본다. 전체적으로 파스텔풍의 색상이 인상적이고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는데 이렇게 화사한 파스텔풍의 색상을 전면적으로 총체적으로 사용한 뮤비는 처음인 것 같다. 그녀의 기존 뮤비들과 차별적이었다. 혹시 차기 앨범의 메인 컨셉이 이런 분위기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뮤비의 인트로로 등장하는 뱀이 나비로 변하는 장면은 아마도 좀.. 2019. 4. 29. 20:19
군계일학 무대 디자인 - Taylor Swift's Reputation & The 1975's Brit Awards 최근에 감상한 라이브 음악 콘서트 영상에서 흥미로운 것이 있어서 적어본다. 해를 거듭할수록 라이브 공연이 중요해지는 추세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무대 디자인(설치 포함)이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고 향상되는 것 같다. 요즘은 불과 몇 분 안 되는 패션쇼에서도 무대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 같다. 명품 패션 브랜드일수록 특히 두드러진다. 무대 디자인 관련 산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다양해지고 세련되어지고 있는 듯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Talor Swift)’의 ‘레퓨테이션(Reputation Tour)’ 공연 무대와 얼마 전에 선보였던 ‘브릿 어워드 (The Brit Awards) 2019’에서 록밴드 ‘The 19.. 2019. 3. 6. 00:40
봄여름가을겨울 - 고(故) 전태관을 추모하며 뮤지션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 씨가 지병으로 먼 곳으로 떠났다. 필자가 한참 대중음악도 많이 듣고, 라디오도 많이 듣고, 카세트테이프도 여러 개 구입했던 먼 옛날에, ‘봄여름가을겨울’의 카세트테이프도 구입해서 여러 번 즐겨 들었던 기억이 난다. 주로 초창기 음반들을 구입했던 것 같다. ‘어떤이의 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가 인기를 끌었던 시절의 카세트테이프가 지금도 다락방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하면 기억나는 것이 그 당시에 전 세계적으로 ‘퓨전재즈(Fusion Jazz)’ 장르가 신선하게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한국형 퓨전재즈를 시도해서 작품성으로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뮤지션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이후에는 음악 자체의 장르보다는 대중의 감성에 호소.. 2018. 12. 31. 11:16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 라디오 가가(Radio Ga Ga)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2018)’가 한국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했기에 다소 놀라운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영화 ‘인터스텔라’가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흥행을 한 것과 맞먹는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왜 그런가 하면, 이들 두 영화는 보통 한국에서 대박으로 흥행하는 일련의 영화들의 형태와는 다소 비켜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아직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감상하지 못했다. 영화관에 혼자 가는 것에 대한 귀차니즘 때문이다. 나중에 꼭 감상해야겠다. 영화 자체를 얘기하려고 키보드를 끄적였던 것은 아니다. 요즘 12월 연말이면 종종 그렇듯이 필자의 어린시절 추억들이 떠올라 스쳐지나가곤 하는데, 록밴드 ‘퀸(Queen)’에 대한 것도 있어서 적어본다. 이제는 수많은 중.. 2018. 12. 29. 14:18
연 (The Kite) by 라이너스(Linus) 맨 위 사진 위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필자가 아주 어렸을 때 서울 장안동 아파트 단지에 잠깐 살았었다. 그때는 그 일대가 거의 허허 벌판이고 아파트들만이 도미노처럼 세워지고 있던 시기였다. 잘 알다시피 개천이 있고, 아파트와의 사이에 높은 눅이 세워져 있어서 장마철 범람을 예방했는데 그 곳은 산책로로 쓰여지며 사람들이 오고가고 했다. 한참 추운 겨울 1월의 어느 날, 아버지가 그 둑에서 아이들이 연을 날리는 것을 보고 들어와서는, 대나무 살을 깎고 창호지를 또는 달력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꼬리연을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형과 나는 그 .. 2018. 8. 15. 12:35
Taylor Swift - Look What You Made Me Do (MV) 세세하게 파고들어서 수많은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각각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가십들(gossips)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많이 올렸을테니 약간의 검색 시도로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내용을 이곳에서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저 한 사람의 팬으로서 3년 만에 갑자기 떡하니 떨궈진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곡 ‘Look What You Made Me Do’의 노래와 가사비디오(Lyric Video)와 뮤직비디오(Music Video)에 대한 감상을 적어본다. 이전 앨범 ‘1989’에서 음악팬들이 알아봤듯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메인 장르가 컨츄리에서 팝으로 옮겨갔는데 이번 신곡에서는 더욱 완성도 높게 확연한 것 같다. 지난 ‘80,.. 2017. 9. 3. 10:57
Nine Inch Nails - Less Than 90년대 초반에 핫했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갔고 영화 OST 로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었던 Nine Inch Nails 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해서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OST 는 NIN 의 리더 트렌트 레즈너의 작품이다) 비슷한 연배 펄잼(Pearl Jam)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라 좋은 것처럼 NIN의 반갑고 좋다. 이번에 발표한 싱글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80-90년대 풍이고 복고적이라 개인적으로 좋게 감상했다. NIN 은 자신들의 음악적인 매력이 있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그 점이 좋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대중적인 인기는 시대에 발맞춰 어쩔 수 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음반이나 뮤직비디오의 대중적인 관심과는 무관하게 라이브 공연은 여러 곳에서 열렸고 성.. 2017. 7. 16. 11:30
St. Vincent - New York (세인트 빈센트 - 뉴욕) 뮤비 St. Vincent - New York 다소 서정적이고 복고적인 감수성의 보컬과 멜로디와 연주가 인상적이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미니멀리즘하면서 입체적인 비주얼, 색상 변경 아이디어가 괜찮아 보였다. 아래 사진 위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2017년 7월 3일 김곧글(Kim Godgul) 클릭하면 커짐 (Click and Zoom Into -> 3840 x 2160 ) 관련 글: 세인트 빈센트 (St. Vincent) - 독특하고 신선한 세련미 2017. 7. 3. 01:38
[vWriting] 사운드가든(Soundgarden)의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을 애도하며 전체화면(full screen) 감상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뮤지션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90년대 록음악에 그것도 메인스트림보다는 언더그라운드(한국에서 그렇다는 뜻) 취향이었다면 사운드가든(Soundgarden)을 모르는 음악팬은 없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언젠가 포스팅에 한두 번 언급된 적이 있듯이 얼터너티브 록 장르에 빠져들게 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군대에 있을 때 몇 달 뒤에 들어온 후임 중에 이런 음악 장르에 속하는 밴드의 보컬의 추천에 의해서였다. 이름이 아마도 김혁명이었을 것이다.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에 오래 남은 것 같다. 그 친구가 속한 밴드의 장르는 지금은 사라진 데스 메탈(Death Metal) 이었고 실제로 노래하는 음성을 들으면 쉰 목소리로 샤우팅하는 느낌.. 2017. 5. 28. 20:50
티파니 - I Just Wanna Dance 뮤비 감상글 보컬로서 티파니의 목소리는 마치 맑은 쇳소리를 닮았다. 어렸을 때부터 본의 아니게 몸에 밴 영어 발음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거의 미국 여가수의 쇳소리이다. 그 미묘한 느낌은 한국적인 것이 아니라 미국적인 것이고 요즘 같은 인터넷 시대에 국제적으로 널리 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치가 있다. 다만 아직 펑! 하고 터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된다 며칠 째 내린 비가 그친 밤에 I feel good 젖은 거리 위로 비친 조명 한 편의 쇼가 끝난 후 텅 빈 무대 같은 도시 It's alright It's alright 젖은 공기 속으로 날 비추는 가로등 좋아. 내 몸이 움직여 얼마 전 SNL 에 출연해서 개그 연기를 펼친 티파니를 재밌게 보고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정형화되지 않은 본인만의 독특한 매.. 2016. 6. 4.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