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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Music)74

카세트 테이프 아트 - 신디 로퍼 "트루 칼라" - 아크릴화 (Cassette Tape Art - Cyndi Lauper "True Colors") 사실 이 추억의 카세트 테이프는 다락방에서 끄집어 냈지만 먼 옛날 필자가 구입했던 것은 아니고 나이 차이가 좀 있는 형이 구입한 것이다. 지금은 예술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옛날에는 팝송을 많이 들었기에 좁은 집구석에서 필자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런 카세트 테이프도 남아있다는 것이 놀랍고 반갑고 짠한 느낌마저 든다. Cyndi Lauper - True Colors (Live Letterman 1986) 참고로 형이 구입했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는가 하면, 과거 카세트 테이프의 포장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종이 커버가 투명 플라스틱.. 2015. 3. 12. 20:36
카세트 테이프 아트 - 개리 무어 "Still Got the Blues(1990)" - 아크릴화 이전에는 '카세트 테이프(cassette tape)'를 '링프루트(Ringfruit)'에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는 '캔버스(canvas)'에 만들었다. 카세트 테이프를 분해해서 모든 부품을 캔버스에 붙였고, 아크릴 물감으로 덧칠을 했고, 카세트 테이프로 감았다(당연히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바니쉬(varnish)도 칠했다). 이때 좀더 잘 감기 위해서 본래 카세트 테이프에는 없지만 투명한 아크릴 조약돌 몇 개를 추가로 배치했다. 카세트 테이프 소스는 록 기타리스트 분야에서 전설적으로 유명한 (보컬이기도 한) '개리무어(Gary Moore)'의 'Still Got the Blues (1990)'이다. http://en.wikipedia.org/wiki/Still_Got_the_Blues (영어) Gary Mo.. 2015. 2. 27. 18:59
세인트 빈센트 (St. Vincent) - 독특하고 신선한 세련미 신인 뮤지션도 아니고, 첫 데뷔 앨범을 2007년에 발표했었고, 그전에도 다양한 뮤지션 경력이 있다고 하고, 국내에서 2014년에 공연도 했었는데, 나는 며칠 전에 처음으로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의 음악을 들어봤다. '2014년에 해외 평단으로부터 칭송 받은 앨범' 이런 비슷한 제목의 글을 읽고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살펴봤는데... 처음으로 'Digital Witness' 뮤비를 봤을 때는 '음... 독특하고 신선하다'는 정도였는데, 라이브 공연 클립을 여러 편 봤을 때... 머리카락이 쭈뼛 서고 닭살이 돋았다. 정말 독특하고 신선한데 게다가 세련미가 넘쳤기 때문이다. 유일한 약간의 단점이라면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성이라는 것 뿐이다. 한마디로 세인트 빈센트를 좋게 평가.. 2015. 1. 19. 13:34
테일러 스위프트 "Blank Space" 뮤비 인상적인 컷들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 앨범에 있고 이 앨범에서는 두 번째 뮤직비디오로 지난 11월 10일에 공개된 'Blank Space'이다. 첫번째로 공개되었던 'Shake It Off'에 비하면 제작의 노고가 덜 느껴졌지만 팬들은 오히려 Blank Space 뮤비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마도 여성팬들이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것을 대리만족하는 내용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현재 잘 나가는 최고 남성 모델과 연애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딴 여자와 문자를 했다는 이유로 그를 실컷 혼줄내주고 차버리고, 또 다른 미남 모델과 사랑할 준비를 하면서 뮤비는 끝난다. 이 뮤비에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다못해 으리으리한 저택인데도 집사 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오직 테일러 스위프트 그리고 미남 모델 2명만 등장.. 2014. 11. 14. 21:43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 "Blank Space" 가사 며칠 전에 발표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 '1989'에 담겨있는 노래이다. 일부 분위기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전 곡 '22'를 떠오르게 한다. 어떤 사랑을 갈망하는 소녀의 즐거운 소망을 엿볼 수 있다는 시점에서 말이다. '1989' 앨범에는 폴라로이드 사진이 동봉되었는데 총 65장이고 한 앨범 당 일부 들어있다고 한다. 각각의 폴라로이드 사진 밑에는 노래 가사가 일부 적혀 있는데 Blank Space 에 해당하는 가사가 들어있는 폴라로이드를 아래 가사에 포함시켜보았다. 참고로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2014년 11월 2일 김곧글(Kim.. 2014. 11. 2. 18:06
테일러 스위프트의 언플러그드 느낌 라이브 OFF LIVE - Taylor Swift "Live On The Seine" @ Paris, FRANCE 물론,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이나 목소리에 관해서는 음악팬 각자의 취향에 따라 매우 다르게 받아들여지겠지만, 이 음악영상이 전달하는 감흥은 단지 어쿠스틱한 노래와 연주만이 아니고 세련된 조명과 분위기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보여진다. 최근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소규모 상영관 영화 '비긴 어게인(Can a Song Save Your Life?, 2013)'을 보면서(이 영화가 전 세계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얻었다고 하니까 말 다했다), 비록 많은 한국인의 일반적인 취향은 아니겠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서구문명 선진국의 유명한 도시에 대한 로맨틱한 이상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2014. 10. 12. 11:11
Hot Ice Cream (매운 아이스크림) - 한국식 Ice Bucket Challenge '아이스 버킷 챌린지 (Ice Bucket Challenge)', 정확히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유명인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널리 퍼졌다고 볼 수 있는데, 문뜩, 어떻게 다른 나라와 달리 미국에서 급속도로 널리 퍼졌을까를 생각해봤을 때, 각양각색의 이유가 논해질 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단순히 무더운 여름에 기부를 재밌게 하는 것도 있지만, 왜 하필 차가운 물 (ice water) 일까를 생각해볼 때, 미국사회에서 비공식적으로 사회생활에서 추천되는 사고방식으로 '쿨(cool)'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아무리 어렵거나, 힘들거나, 고통스럽거나, 즐겁거나, 열이 치밀어 오르거나, 그 어떤 감정이 치솟거나 곤두박질 치.. 2014. 8. 21. 21:03
[MV]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 Shake It Off 팝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야후 월드와이드 라이브 스트림 (Yahoo Worldwide Live Stream) 을 통해서 5번째 새 앨범에 대한 정보와 싱글 'Shake It Off'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미국의 컨츄리 장르가 한국의 트로트 장르와 일대일 대응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각각의 국민에게 어느 정도 비슷하게 공감받는 대중음악 장르라고 볼 때, 컨츄리 장르에서 최고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테일러 스위프트가 전 세계에서 프리웨이(미국의 고속도로) 마냥 통하는 팝 장르를 섭렵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신곡 'Shake It Off' 는 가사도 그렇지만 뮤직비디오의 영상미가 매우 팝적으로 느껴진다. 얼핏 심플 중에 심플을 추구하는 '애플(Apple, Inc)'사의 CF.. 2014. 8. 19. 21:04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뮤비(MV)에서 영상의 심도(depth) 사실적인 시각성이 중요한 영화와는 달리 뮤직비디오(이하 뮤비)에서는 '영상의 심도(depth)'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 딱 봐도, 영화보다 뮤비가 표현력이 훨씬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것만 봐도 익히 가늠할 수 있다. 그렇긴 하지만, 워낙에 음악시장의 경쟁이 치열한데 차별화된 세련미를 뮤비에 가미하고 싶을 때 심도를 정교하고 풍부하게 다루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전략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어쩌면 뮤비의 영상미에서 세련미의 기본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미국의 뮤비는 영화라는 영상 산업의 역사도 길고 서양화의 구도에서 역사 깊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상 산업의 역사가 짧고 동양화에 익숙한 아시아 관객에게 느껴지는 뮤비를 절대적인 잣대로 작품성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을 것이.. 2014. 8. 2. 20:50
Ghost in the Shell ARISE border:3 Ghost Tears - Opening '공각기동대 어라이즈'는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공각기동대 시리즈인데 내용을 잘 이해하고 즐기려면 두 눈을 부릅뜨고 자막을 놓치지 말고 잘 읽어야 할 정도로 쉽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다. 워낙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Production I.G 에서 제작했다지만 3편까지 본 소감은 그렇게 썩 흥미진진하게 재밌지는 않다. 다만, 이런 이야기의, 이런 세계관의, 이런 세련된 감각의 애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즉 경쟁작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 그럭저럭 괜찮게 감상될 수 있는 것 같다. 두뇌회전을 요구하는 복잡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매우 좋게 받아들려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border 3 의 오프닝 시퀀스가 비주얼도 좋았고 배경음악이 꽤 괜찮게 들렸다. 짧은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2014. 7. 15. 13:34
f(x) 'Red Light' Concept Photos (에프엑스 레드 라이트 컨셉 사진) & 곧나모 f(x)(이하 에프엑스)의 새 앨범 'Red Light'의 컨셉 사진들이 한국 문화를 생각하면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문화를 생각하면 충분히 수용될 수 있는 분위기이다. 이번 컨셉 사진들은 아마도 '보헤미안 악동 고양이(Bohemian Naughty Cats)'인 것 같다. 에프엑스의 사진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문뜩 90년대 초반에 들었던 얼터너티브 록밴드 '스톤 템플 파일럿(Stone Temple Pilots)'의 'Sex Type Thing' 뮤비가 생각났다. 두리뭉실하게 비슷한 분위기라는 생각이 든다. Sex Type Thing - Stone Temple Pilots 매번 이런 분위기라면 국내에서는 다소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가끔 이런 모습도 보여주는 것은 그룹의 생명력의 장기.. 2014. 7. 2. 15:30
싸이 행오버 뮤비 (Psi - Hangover MV) 행오버 - 싸이 개인적으로 힙합 장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전문적인 감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싸이(Psi)'의 신곡 '행오버(Hangover)'를 그냥 들었을 때 부담없고 거부감 없고 괜찮았다. 그리고 최근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빅 히트 친 음악 스타일을 대략적으로 보니까 Daft Punk 도 그렇듯이 강렬하거나 자극적이거나 폭발적이라기 보다는 반대로 조근조근 궁시렁 궁시렁 살랑살랑 흐느적 흐느적 거리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행오버도 그런 트렌드와 맞아떨어져서인지 마침 미국에서 숙취한 듯이 고공의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는 듯하다. 행오버 뮤비를 보면 싸이가 강남스타일이 빅히트 치는 것을 보고 스스로 다각도로 살펴본 결과 자신의 작품에 열광하는 팬들이 자신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더욱 깊게 알게된 것을 .. 2014. 6. 25.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