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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쥴리 벽화 논란 - (feat. Taylor Swift) '뱅크시(Banksy)'가 활동하는 영국도 아닌데, 최근, 한국에서 때 아닌 벽화 논란이 일어났다. 유명한 정치인과 관련된 것이라 더욱 이슈가 된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맞나? 모르겠다), 몇 자 끄적여보게 되었다. 정치가 아니라 순전히 문화적인 관점에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벽화라면 일단 좀더 지켜보다가 지워도 괜찮지 않았을까? 번개 불에 콩 볶아 먹듯이 (이런 옛날 어휘를 써 본 지도 오랜만이다) 허겁지겁 백지로 만들어 버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몇몇 서양화가(그러니까 가끔 인터넷 뉴스에 유명한 미술품 경매업체에서 자사와 경매를 홍보하기 위해서 언론사에 내보내는 최고 경매가 갱신 어쩌구 하면서 소개되는 유명한 서양화가 말이다)가 그렸더라도 그랬을까? 만약 그랬다면 벽의 .. 2021. 8. 3. 13:25
[Digital Art] 김연경(Kim Yeon koung) 최근 '도쿄 올림픽 2020'에서 국내 배구 여자 선수 '김연경(Kim Yeon Koung)'이 일본과 경기를 치를 때 다리(허벅지)에 피멍이 든 사진이 뉴스와 세간에 화제가 되었었다. 국내 여자 배구팀이 얼마나 집중해서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보도 사진이라고 생각된다. 이 사진을 참고해서 디지털 아트를 만들어 봤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곧나모 '문자 2개'를 '단축형 문자 1개'로 표기 2021년 8월 2일 김곧글(Kim Godgul.. 2021. 8. 2. 12:51
[시] 행운의 여신은 오리무중이다 제목: 행운의 여신은 오리무중이다 이번 도쿄 2020 올림픽 경기들을 보다가 문득 새삼스럽게 되뇌일 수 있었다. ‘행운의 여신은 오리무중이다’라는 것을. 여러 대륙의 다양한 국가에서 출전한 선수들은 지역 예선에서 나름 강자의 타이틀을 거머쥔 자들이다. 이들이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마당에 모여서 마침내 지구촌 현시대 종목별 최강자를 가리는 혈전을 벌인다. 부득이하게 누군가는 승자가 되고 누군가는 패자가 된다. 가장 강하기 때문에 최고의 승자가 되기도 하지만, 불운, 사소한 실수, 환경적 요인, 기타 등등의 원인으로 패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누가 얼마나 지독하고 혹독하게 노력을 했느냐는 일말의 가산점으로도 반영되지 않는다. 오직 본 게임에서 치러진 결과만으로 판가름난다. 어떤 게임이 있었다. 전적도 화려하고.. 2021. 7. 29. 10:50
[Digital Art] 빈센트 반 고호 - 자화상 (Vincent Van Gogh - self-portrait) '빈센트 반 고호(Vincent Van Gogh)'의 '자화상(self-portrait)'을 픽셀 스타일로 만들어 봤다. 이 이미지는 4월에 만들었었는데 포스팅하지 않았었기에 오늘 올려놓는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곧나모 '문자 2개'를 '단축형 문자 1개'로 표기 2021년 7월 28일 김곧글(Kim Godgul) 원래 사진 (Original Raw Photo) : 고호의 자화상 2021. 7. 28. 15:23
[감상글] 킹덤: 아신전 이전 작품이 나름 신선하고 괜찮아서 기대감이 상승해서 그랬을까? 이번 작품은 초반에는 다소 흥미진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상승하더니 끝부분에는 충분히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 작품을 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영화는 그러니까, ‘아신’이라는 조선시대판 새로운 ‘빌런’(요즘 시대에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영향으로 예전에 ‘악당’, ‘악인’을 이렇게 부르는 것 같다. 격세지감이다.)의 태생기에 해당하는 작품인 듯하다. 마치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의 최근 시리즈에서 안드로이드 빌런 데이비드가 수많은 에일리언을 조종해서 외계인과 인간을 학살하는 내용이 떠오르게 한다. 아신이 자신의 가족과 종족에 대한 복수로 관련된 자들을 좀비를 조종해서 모조리 학살한다. 다음 편에서는 아신이 .. 2021. 7. 27. 16:53
Tokyo Olympics 2020 (도쿄 올림픽 2020) 개막 어제 '도쿄 올림픽 2020'이 개막했다. 개막식이 마침 한국의 저녁 시간에 열려서 관심 갖고 감상했다. 여러 모로 안 좋은 상황이지만 나름 볼만했다. 또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다. 거의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언젠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대표적인 영상물 스포츠 경기와 영화, TV드라마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는데 스포츠는 실시간이 장점이라고. 스포츠 경기는 실시간으로 봐야 제맛이다. 실시간이 아니면 뭔가 김빠진 콜라를 마시는 것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사람 입장에서 시간대의 차이가 별로 없는 이웃 국가 일본에서 올림픽을 해서 많은 경기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번 올림픽 경기는 개최국에서는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전 .. 2021. 7. 24. 16:43
[아이디어] 애플펜슬의 신 기능 2 (5~10년 후?) 가까운 미래에 애플펜슬에 이런 새로운 기능이 장착될지도 모르겠다. 또는 장착되면 좋을 것 같은 기능을 생각해봤다. 1. 가장 우선적으로 애플펜슬이 다양한 이종기기에서도 두루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거의 아이패드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미래에는 애플의 여러 제품, 아이폰, 아이북, 아이맥, 아이와치, 나아가서 VR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애플이 아닌 타회사의 제품 중에서도 애플펜슬을 지원하는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2. 애플펜슬에 작은 액정판(display)이 있다. 여기에는 2가지 색이 보여진다. 하나는 현재 선택된 색상이고 편이상 ‘주색(main color)’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다른 하나의 색은 서브의 용도(배경색, 보색...)이고 편이상 ‘보조색(sub color)’이라고 부르기로 .. 2021. 7. 23. 16:53
[동영상] 톨글 스케치북 2권 (Tolgul Sketchbook 2, 2012~13년) 2012~13년 쯤에 '톨글(Tolgul)' 문자체계를 만들때 이런 저런 것을 끄적였던 노트를 동영상에 담았다. 앞에 올렸던 것에 이어서 썼던 노트이다. 톨글 외에 다른 문자를 스케치한 부분도 있다. 재미도 없는 이런 동영상으로 올려놓는 이유는 혹시라도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이 종이 노트가 유실되더라도 동영상으로나마 기록으로 남겨놓기 위함이다. (참고로 이 노트 커버에 있는 특정 프로축구팀과 필자와는 무관하다. 단지, 국내 대형마트에서 구입했을 뿐이다.) 아래 사진 속 그림에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관련글: 로마자 알파벳 모음에 해당하는 .. 2021. 7. 22. 16:54
[칼럼]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계속 인기를 끌려면 요즘 한국의 대중음악과 영화가 미국과 유럽에서 매우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K-pop, K-drama, K-movie, K-manhwa,... K-등등이 전 세계에 걸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새삼스럽게 언급하는 것도 입만 아픈 잡담일 것이다. 몇 년 또는 십년 이상 전을 돌이켜 보면 케이컬쳐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관련해서 종종 위기를 겪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번번이 잘 극복해나갔고 최근에도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좀더 예전을 생각해보면, 80, 90년대 중반까지 만해도 홍콩영화가 한국에서 매우 인기를 끌었었다. 그러나 홍콩이 중국으로 넘어간 것과 시점이 거의 비슷하게 한국에서 홍콩영화(중국영화, 대만영화 포함) 매니아들은 .. 2021. 7. 21. 17:02
[SF단편] 화성 음모론 (Mars Conspiracy) 제목: 화성 음모론 (Mars Conspiracy) (주의: 이 내용은 허구(fiction, 공상)이므로 현실과 착오 없기를 바랍니다) 이제 어느 누구도 ‘지구의 기상이변으로 인류의 문명이 한순간에 해변의 모래성처럼 몰락할 수도 있다’는 가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헐리우드의 암울한 미래 배경 SF영화의 영향도 무시 못하지만, 지구의 평균 기온의 상승, 기록을 갱신하는 기상이변, 환경파괴로 멸종 위기에 몰리는 동식물,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창궐 등등으로 지구가 고통을 앓고 있다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서 언젠가부터 화성 행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해서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꿈을 꾸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또한, 태양에서 비교적 .. 2021. 7. 20. 16:55
우타다 히카루(Utada Hikaru) - Live Top Fan Picks 2021 '우타다 히카루(Utada Hikaru)'가 라이브로 부른 수많은 곡들 중에서 팬들이 뽑은 12곡을 선별해서 한 개의 영상에 담았다고 한다. 필자가 예전에 우타다 히카루의 팬이었지만 인기곡 가사의 내용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요즘 시대는 조금만 검색하면 금방 가사의 뜻을 알 수 있는데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따지고 보면 80, 90년대에 팝송을 좋아했었을 때도 반드시 가사를 음미하며 가사 위주로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싱어가 노래를 부를 때의 음색을 메인 악기 소리라고 생각하면 좋은 연주곡을 듣는 것과 같다. 가사의 뜻은 예전에는 음악잡지에서 요즘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나중에 알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대중가요에서 가사의 중요도는 감상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더라도 음악보다는 낮은 편이다. 왜.. 2021. 7. 19. 16:54
[SF단편] 노인과 드론 (Old man and Drone) 함박눈이 쏟아지는 추운 겨울이었다. 로봇청소기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기력도 없었지만 정확히 말하면 의지가 없었다. 아무리 움직여도 아무도 만날 수 없었다. 도로 사거리 한복판에 누워 은하수를 바라보며 눈을 감고 다음날 영원히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대자로 누웠다. 그가 몸을 뒤척일 때마다 삐걱삐걱 소음이 공허한 밤공기를 가로질렀다. 함박눈은 로봇청소기의 온몸에 수북히 쌓여갔다. 로봇청소기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자신이 간이침대에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 자신을 수리하고 있었다. 백발의 노인이었다. 노인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정교한 공구들을 만지작거렸다. 얼마 후 로봇청소기가 완전히 기력을 되찾아 일어났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몸이 드론으로 .. 2021. 7. 18.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