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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71

구도 좋고, 느낌 좋은 사진 - 즈비첵 필리피악(Zbyszek Filipiak)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낌 받았다. 피사체의 느낌도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순간적으로 통합해서 전달되는 사진 자체의 느낌이 좋다. 내 개인적인 취미 사진 작품 속에 근거리 피사체를 담는다면 아마도 이런 정도의 구도를 지닐 것 같다. 비교적 정적으로 찍을 때 이렇고 경우에 따라서는 좀더 다이나믹한 구도와 피사체의 움직임이 좋기는 하다. 2008년 11월 12일 김곧글 2008. 11. 13. 00:25
몽환적인 흑백 사진들 - Metin Demiralay 인터넷 서핑중 알게된 사진 작품이다. 몽환적이고 정적이고 차분하다. '메틴 데미럴레이(Metin Demiralay)'라고 이름을 읽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이렇게 감상적인 장면으로 꿈을 꿔도 좋겠다. 어쩌면 꿈보다 현실보다 사진이 더 아름다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이란 장르의 장점일 것이다. 들여다보고 들여다보게 만든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사진들은 아니지만 분위기만은 좋다. 어디선가 선녀가 내려올 분위기다. 2008년 11월 11일 김곧글 참고: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보임 2008. 11. 11. 23:21
조합하는 마야문자 - 다큐: 크래킹 더 마야 코드(Cracking the Maya Code) 작은 단위의 문자가 결합해서 한 개의 의미있는 글자(음절)을 만드는 문자 체계하면 대표적으로 중국한자가 떠오른다. 한글에서 글자가 조합하는 방법은 중국한자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어쨌튼 '결합해서 한 글자 완성' 착상은 중국한자에서 얻었을 것이다. 며칠 전 마야문자를 해독하는 학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제목은 Cracking the Maya Code. 관련 서적도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된 것 같은데 나중에 읽어 볼 계획이다. 마야문자는 중국한자처럼 상형문자이면서 때로는 알파벳(음소문자)처럼 쓰여지는 것들과 결합되어 쓰여진다고 한다(음소, 음절 문자처럼 쓰이면서 결합된다는 뜻). 중국한자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 한 개의 음절 속에 상형문자와 음소문자가 섞여서 쓰여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마야.. 2008. 11. 11. 01:07
볼펜 정밀묘사풍 바스키아 - 안드레아 조셉(Andrea Joseph) 그림 좀 그린다는 사람은 한번쯤 볼펜으로 깔짝대며 정밀묘사해 본 적 있을 것이다. 지도선생에게서 그다지 후한 평가를 받지는 못 하는 화풍이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볼펜으로 세밀하게 그린 그림이 미술품 경매에서 높은 값에 낙찰됐다는 기사를 읽은 적은 없는 듯 하다. 볼펜 정밀묘사 느낌으로 때로는 낙서풍으로 그린 영국인 안드레아 조셉(Andrea Joseph)이다. 우연히 알게 됐는데 첫눈에 반했다. 볼펜으로 그렸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느낌이 꼭 볼펜으로 정밀묘사 그린 것 같다. 연필로 그렸다고 해도 상관없다. 도구보다는 스타일이 중요하고 스타일보다는 그림 속 내용이 중요하다. 그림 자체가 왠지 정겹다. 다정하다. 덤덤하면서 풋풋하다. 따뜻하다. 잡동사니 끌어다 모은 것 같은데 편안하고 안정감이.. 2008. 11. 8. 21:56
오바마(Obama) 해서 떠오른 생각, 국내 공직 자리에 외국인을 스카웃 어떨까? 물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최악의 경우 부시보다 더 나쁠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적은 편으로 보인다. 헐리우드 영화, 미드에서 종종 등장했던 흑인 출신 대통령이 실제로 존재하는 시대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예상 못 했다. 그만큼 미국은 다소 높은 동네일수록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편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차기 대통령은 아마도 백인이 주로 해먹겠지만 히스패닉 출신 대통령도 나올 것이고 그 후에 동양인(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태국인, 인도인...) 족보 출신 대통령도 나올 것이다. 그 전에 또는 그 후에 여자 대통령도 나올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선 인종을 따지는 것 자체가 구태의연하다. 전 세계가 경제 위기, 기상 이변 위기인데, 까닥 잘못하다면 전 인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수렁에.. 2008. 11. 6. 13:08
보수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혁신? (정치 무관) 정치적인 얘기는 아니다. 시간과 장소를 포괄하는 인간 문명에 관련해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프로를 간혹 보고 전부는 아니지만 어떤 부분들은 좋았는데 KBS에서 어떤 이유로 낙향시켰다. 라디오에서도 그렇다. 내막은 잘 모른다. 문뜩 이런 저런 생각이 멤돌았다. 개인적인 생각도 뒤섞였다. 만약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칭찬 받고, 전교 상위권 들고, 학생 회장 류 완장 달고, 선후배 심지어는 학교 이사들과도 유연한 인맥을 형성할 줄 아는 학생이 개혁을 한다고 이런 저런 시도를 한다면...... 그게 아니란 뜻은 아니고 그런 부류 중에서도 후대 인류사에 공적을 인정 받을 정도로 좋은 일을 한 이도 있고 (꼭 노벨상 비슷한 상장 받아야만 인정받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예수, 부처가 당시대 유명한 상패와 부상을 거뭐.. 2008. 11. 2. 22:02
최근 본 영화들, 실비아, 행복의 스위치, 님은 먼 곳에... 특별히 감상문을 길게 쓰고 싶지 않은 영화들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못 만들어졌다는 뜻은 아니다. 큰 감동을 못 받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귀찮아서 인지도 모른다. 실비아 (Sylvia 2003) 여류시인 실비아의 사랑, 결혼, 독특한 시, 짧은 삶을 담은 전기 픽션이다. 기네스 펠트로가 주연으로 지적이게 나온다. 서구에서는 간혹 인기 끄는 소재지만 한국에서는 인기 끌기 힘든 '삶의 본질적인 고통' 같은 시를 써서 유명했던 시인인 듯 하다. 1950년대가 배경이다. 실비아가 시인으로서 성공과 실패가 핵심 내용은 아니다. 사랑과 결혼 이야기다. 어찌보면 국내에서 '전원일기'의 장수를 위협하는 유일한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한편 같은 이야기다. 보여지는 이야기 자체가 그런 타입이다. 영상미는 건조하고 무덤덤.. 2008. 10. 26. 17:20
미래 인류에게 얼굴인식능력이 문자영역에도 생겨나서 유전된다면...? 2001년에 BBC에서 제작되었고 국내 EBS에서 방영했던 것 같다. 인간의 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다소 지루하지 않게, 관심있는 사람에겐 좋은 흥미 유발, 기폭제로 작용할만한 다큐시리즈였다. 뇌 이야기(Brain story 1부-6부) 다른 건 다 정상인데 특정 뇌부위만 손상되어 어떤 기능만을 발휘하지 못 하는 사람을 통해 뇌에 대해 예측해낸 내용이 많다. 그 중에 인간은 '인간의 얼굴을 총체적으로 정교하게 인식하는 부위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노인들은 TV 속 외국 사람이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렇면서도 같은 한국인들의 얼굴은 잘 구별해낸다. 누구나 얼굴인식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는 뜻이다. 그런 능력을 제어하는 특정 뇌영역이 따로 있다고 한다. 인간은 누구나 보는 즉시 장미꽃(ro.. 2008. 10. 16. 00:45
곧글 블로그 사이드바 미니 이미지 모음 (계속 업데이트) 참고: 인터넷 연결 오류가 발생하여 그림 순서가 올려진 날짜 순서와 일치하지 않음 2007. 11. 26. 19:16
몇 년 전 찍었던 사진 몇 장 (2007년 10월 17일에 적었던 글) 몇년 전이면 꽤 옛날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의 느낌들은 내 속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디카로 찍었던 사진을 데이터 보관용으로 구운 내 CD에서 발견했다. 한때 남들처럼 싸이홈피를 개설하고 사진을 몇 장 올렸다가 내가 아는 친구들은 싸이를 하지 않아서 망망대해에 독수공방 표류하는 느낌이 들어 한두 달 후 갤러리 등 게시판 모두 비공개로 닫았었는데 몇년 후 우연히 열어봤을 때 느낌은 남다르다. 마치 먼지 쌓인 기억의 서랍을 열어본 느낌. 그때와 지금의 나는 변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다시 나만의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몇년 전과는 다른 스타일로 찍을 것 같다. 그때는 한참 MTV 뮤직비디오 영향이.. 2007. 10. 17. 19:15
곧글달러(Godgul-Dollar) :: 곧글의 미래 장미빛만도 잿빛만도 아닌 대다수가 예상하는 아지랭이 속 미래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지구촌이 현재보다 더 가깝게 변한다는 거다. 그렇다고 일본 명작 만화 '공각기동대'의 디스토피아처럼 국가와 민족이 혼탁해지려면 꽤 많은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다. 표면적으로 출신지 차별, 규제가 통상적으로 인식되지 못 할 정도로 약해질테지만 여전히 인간의 내면속엔 민족, 뿌리, 조상이라는 개념이 살아숨쉴테니까. 어쨌튼 지구상의 화폐는 최소한으로 줄어든다. 민족의 명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치지 않는 거다. 보통 사람에겐 그렇다. 많이 사용되는 화폐를 선호하는 현상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미래 현실이 될거다. 언제가 될런지 모른다. 곧글로 표기된 달러지폐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그랬으면 좋겠다. .. 2007. 10. 7.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