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에서 발표하는 신작 뮤비인데 한국어 버전으로도 동시에 발표했다고 알려진 소녀시대의 신곡 "Catch Me If You Can". 뮤비를 보면 일본팬들의 기호를 약간 의식한 듯한 점을 느낄 수 있다. 강렬한 전자음악 비트의 사운드와 그 톤이 그렇고 뮤비 초반에 거리 풍경이 그렇고 멤버들의 댄스 중에 빠르게 귀엽게 총총 걷는 걸음이 그렇다.
전체적으로 소녀시대(Girls Generation)의 이전 작품들과 다른 또 하나의 신선한 음악이여서 좋았다. 멤버들의 댄스도 파워풀하고 강렬하고 오밀조밀하게 얽히고 섥히고 모였다가 흩어지는 움직임도 재밌었다. 게다가 몸매들도 좋았고 이를 돋보이게 하는 의상도 배경과 잘 어울렸다.
뮤비 자체도 나름 공을 들인 것 같다. 넓은 장소와 무대도 괜찮았고, 충분히 넉넉한 부감 시점들, 부드럽게 다이나믹하게 멤버들의 춤동작을 잡아내는 카메라의 움직임도 좋았다. 그리고 마치 먼지가 많이 날리는 것 같지만 깔끔한 느낌을 주는 뿌연 색감의 색보정도 좋았다. 이 노래와 뮤비의 흥행과 무관하게 뮤비로서의 작품성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
2015년 4월 17일 김곧글(Kim Godgul)
아래는 뮤비에서 캡쳐한 사진들이고 덧붙여 쓰여진 문자는 곧나모(Godnamo) 문자로 쓴 영어인데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읽을 수 있다.
관련글: 곧나모(Godnamo) :: 알파벳(로마자, for Roman Alphab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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