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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Dongul)

동글(Dongul) - 종박스 생략 (Omitting Final Box)

by 김곧글 Kim Godgul 2017. 1. 22. 13:53




언젠가 이런 규칙을 언급했는지 안 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아이디어 노트에는 적었는데 이곳에 포스트를 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무튼 중요하므로 따로 지면을 할애하여 포스팅한다. 엄격히 지켜져야 할 규칙은 아니지만 동글을 사용할 때 편의를 위해서 매우 유용하게 쓰여질 규칙이다. (동글이 닮은 한글과는 전혀 다른 규칙이기도 하다)



3차원 이동을 표기하는 유닛블록(글자)이고 초박스와 종박스가 좌표계의 특정한 지점을 표시하는 내용일 때 (쉽게 말해서, 위치소일 때) 초박스와 종박스의 내용이 같다면 종박스는 생략하여 표기한다. (문자를 쓸 때는 생략해서 쓰고, 읽을 때는 존재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해석한다.)



다시 말하면, 초박스와 종박스의 위치소 문자가 같다면 초박스에만 쓰고 종박스에는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제부터 독자는 초박스에 위치소가 있고, 중박스(수평 조력자, 수직 조력자)를 보아하니 3차원 이동을 표기하는 것은 분명한데, 도착점을 표기하는데 사용되는 종박스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이거 혹시 오류 아닌가? 라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이때 비어있는 종박스는 초박스와 내용이 같아서 생략된 것 뿐이므로 해석할 때는 종박스에 초박스의 내용과 같은 것이 있다고 간주하고 해석해야 한다. 



이 문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예외라기보다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접두사, 접미사처럼 유닛블록 앞뒤에 붙어서 유닛블록의 내용을 보조하는 의자 조력자(ㅢ, 이, 잉, ...)는 이 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당연하다. 이들은 그 자체로는 이동을 표기하는 유닛블록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박스에 있는 문자는 출발점을 표기하는데 사용되는 위치소가 아니다. 중력소가 들어있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종박스가 비어있다고 해도 초박스의 문자를 생략한 것은 아니다. 그냥 종박스에 내용이 없는 것이다. (만약, 이 내용이 복잡하다면 이렇게 생각해도 무방하다. 초박스에 중력소가 있다면 ‘종박스 생략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아래 그림설명에서 계속)



2017년 1월 22일 김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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