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뮤직(Music)

우타다 히카루 - Single Collection Vol.2

by 김곧글 Kim Godgul 2011. 11. 5. 10:41



누구나 자신의 상태, 상황, 기분에 따라 듣는 음악이 다를 것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내 경우는 그런 편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작업을 하는데 (글을 읽거나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인터넷 서핑) 주변이 너무 조용한 것이 다소 거슬리고 음악이나 들으면서 계속 하자, 라고 생각했을 때 요즘 가장 무난하게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음악이 '우타다 히카루'의 'Single Collection Vol.2'다. (Vol.1 보다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앨범에 있는 전곡이 다 좋다.

주변이 조용한 것이 좋지만 조용한 것에 깊이 심취되어 멀리서 들려오는 사소한 소음(이웃집에서 문짝을 여닫는 소리, 대로변 자동차 질주 소음, 멀리서 들려오는 전철 경적 소리)에 예민해질 때가 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경우다. 이럴 때 음악을 들으면서 내 마음의 주위를 환기시킨다. 다소 예민해진 감성을 이완시키는 작용으로 음악은 매우 유익하다.














2011년 11월 5일 김곧글


ps. 주말, 가을의 끝자락에 방문하는 열대성 허리케인(Hurricane)을 보아요. 날씨는 우중충하고 무덥지만 시간은 한없이 소중하잖아요. 인간의 삶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언제나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지금'이랍니다.

부연: 날씨와 시간을 연결시킨 것이 억지스럽다 --; 글의 의도는... 날씨 때문에 기분이 어쩌구 저쩌구 하다고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살지 말자는 뜻(꿈보다 해몽이 좋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