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054

'비몽'의 감상은 비(悲)가 아니라 다소 비(非)다. - 비몽(悲夢 2008) 많은 내국인처럼 김기덕 감독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평론가, 영화전문가들처럼 우러러보지도 않는다. 화려한 놀이공원, 만화경 대도시를 여행하는 느낌이 호두 한두 알갱이가 간간히 씹히는 익숙한 밀가루 빵이라면, 생소하고 낯선 지역, 건물을 돌아댕기는 여행은 일본 관광객이 한국에 처음 왔다가 가이드의 권유로 곱창을 처음 먹어보는 느낌일 것이다. 앞에 것이 보통 장르 영화라면 뒤에 것은 김기덕 영화다. 낯설지만 살펴볼 가치는 있는 존재란 뜻이다. 낯선 예술품이라고 특별히 더 봐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주식이 밥이라고 하루 세 끼 꼬박 밥만 먹을 수 없듯이 가끔 낯선 예술품을 탐험하는 것은 한편으론 너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틈을 내서 연인에게 요리를 해줬는데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솜씨물이 되어서 안스.. 2008. 12. 26. 21:11
략한글(Ryak-Hangul) - 자모가 조합할 때 반복된 라톰(latom)을 생략하는 문자 표기법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서 글자(음절)을 이룰 때 문자의 획보다 작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라톰(latom)'이 반복된다면 일부 라톰을 생략하는 문자 표기법이다. 기존의 어떤 문자 체계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효율적이게 많이 생략할 수 있으려면 문자의 형태가 체계적이고 문자 상호 관련성이 많은 '한글'같은 문자체계에 적합하다. 따라서 한글과 무관하지 않은 '곧글류'에서도 가능하다. 이름은 '략(Ryak)'이다. 기존의 문자 체계 이름 앞에 접두어로 '략-'을 붙여준다. '한글'에 적용했다면 '략한글', '곧글'에 적용했다면 '략곧글', '하랑'에 적용했다면 '략하랑'이 된다. 특징은 이렇다. (략한글의 경우) 음절의 초성과 중성의 중첩(superposition)되는 라톰이 있을 때 모음의 라톰을 .. 2008. 12. 24. 15:46
피자글(Pizzagul) - 먹지 못하는 피자(pizza) 피자, 파이, 조각케이크 등의 형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본문 글씨로 쓰기에는 부적절하겠지만 (폰트를 만들기 나름일 것이다) 제목 등에 쓴다면 괜찮을 것 같다. 이름은 '피자글(pizzagul)'이다. 한글 자모와 1대1 대응한다. 음절 구성법도 한글과 동일하다. 로마자와 1대1 대응하는 것은 만들어지는대로 포스팅 될 것이다. 자음은 피자 조각, 파이 조각, 케이크 조각 형상과 닮았다. 모음은 냅킨의 형상과 닮았다. 처음부터 냅킨을 닮아야겠다고 의도하고 만든 것은 아니다. 자음에 어울리면서 단순한 도형을 찾은 것인데 마침 냅킨과 닮았다. 피자글은 아쉽지만 먹지는 못 한다. 2008년 12월 23일 김곧글 2008. 12. 22. 14:21
히라가나(ひらがな)를 라톰입자(latom particle)로 분석하면 일본문자 히라가나를 라톰입자(latom particle)로 쪼개본다. 라톰입자를 로마자 소문자로 표기했봤다. 라톰입자의 이름에서 '해'는 'h', '달'은 'd', '깸'은 'k', '잠'은 'j', 산은 's', '물'은 'm'로 표기했다. (특수문자의 경우 '해'는 '@', '달'은 '&', '깸'은 '!', '잠'은 ':', '산'은 '+', '물'은 '-' ) 히라가나는 한글, 로마자에 비하면 복잡한 편이다. 히라가나를 쪼갰을 때 라톰입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한글을 하루에 깨우칠 수 있다면, 로마자는 2, 3일 걸릴 것이고, 히라가나는 1주일 걸릴 것 같다. 그래도 히라가나 문자의 장점은 부드러운 우아함이다. 사슬이 엮어지듯이 세상 모든 문자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인.. 2008. 12. 19. 13:19
로마자를 라톰입자(latom particle)로 분해하면 라톰입자의 이름에서 '해'는 'H', '달'은 'D', '깸'은 'K', '잠'은 'J', 산은 'S', '물'은 'M'로 변경해서 표기해본다. 라톰입자 관련 세부 내용은 라톰입자(latom particle) - 문자의 최소 단위 아마도 현대인은 관습적으로 낯선 뭔가를 단순하게 표시할 때 로마자로 쓰는 것을 보편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아래의 경우에도 로마자로 라톰입자를 표시하니까 특수기호나 한글단어에 비해 시각적으로 덜 낯설다. 세상은 단순하다. 세상이 여러 개 모여서 복잡하다. 어쨌튼 세상은 단순하다. A 를 라톰입자로 분해하면 {{@-!,}{!+@,}}^:@,_ {{HMK,}{KSH,}}^JH,_ 하좌향, 하우향, 우향주: {} 속에 2개의 라톰이 {}로 각자 따로 묶인 것은 '각각(.. 2008. 12. 14. 12:10
한글 자모를 라톰입자(latom particle)로 분해하면 이전 포스트에 언급했듯이 현재 라톰입자 기호(@ & ! : + -)은 라톰입자를 지칭하는 절대적인 기하학적 형상이 아니다. 단지, 컴퓨터 자판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임의적으로 특수기호 중에서 선택했을 뿐이다. 마치 '손'의 'ㅅ'과 'son'의 's'는 서로 다른 기호를 사용하지만 각각이 가리키는 의미는 (정밀한 과학장비로 통계도 첨가해서 측정하면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이때 그 일치하는 무엇은 'ㅅ'과 's'의 '실체' 또는 '내포된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음성학적으로 거의 같은 자음 영역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6개의 라톰입자는 이러한 '실체'의 범주에 속한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 & ! : + -'은 마치 'ㅅ', 's' 처럼 라톰입자 실체를 가리키는 기호일.. 2008. 12. 12. 19:05
라톰입자(latom particle) - 문자의 최소 단위 전에 포스트했던 라톰 개념이 다소 수정되었다. 좀더 조형 쪽에 가까워졌고 이전에는 없었던 방향 개념이 추가 되었다. 또한 라톰을 구성하면서 라톰보다 작은 단위 개념을 추가 되었다. '라톰입자(latom particle)'라고 부른다. '라톰입자'란 다양한 라톰을 구성하는 단위 티끌이다. '라톰입자'가 모여서 '라톰'을 만들고, '라톰'이 모여서 보통 통용되는 '문자'를 만든다. 라톰입자 2008. 12. 11. 21:15
그리스 문자를 라톰(latom)으로 쪼개면 (아래 내용은 라톰입자(Latom Particle)가 만들어져서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라톰입자 포스트로 이동 2008년 12월 12일) 그리스 문자는 로마자의 할아버지뻘 된다. 키릴 문자도 그리스 문자의 손자뻘 된다. 수학책, 물리책에 로마자 외에 가장 많이 나오는 문자는 그리스 문자일 것이다. 어쩌면 현재 전 세계에서 자신들의 본래 문자 외에 2번째 문자는 거의 로마자이고 3번째 문자는 거의 그리스 문자일 듯 싶다. 한국으로 치면 한글과 한자가 한국 역사와 문화적으로 제1 문자이고 현대에 이르러 제2 문자처럼 쓰이는 문자가 로마자이고 제3 문자는 ... 일상적으로는 일본 문자(만화, 애니, 게임)가 더 쓰일지도 모르지만, 교과서, 전문 서적으로 치면 그리스.. 2008. 12. 7. 00:24
2008년 개인적으로 뽑은 최고 영화 - 인투 더 와일드, 추격자, 다크 나이트 왜 이렇게 세월이 빠른지, 총알 탄 사나이가 거북이 되어 배경으로 스쳐지나간다. '이 세상' 이란 곳에 잠깐 여행 온 것 같다. 이 세상은 한낱 여행지에 불과하다. 먼저 운명하신 분들은 여행지를 훌쩍 떠나 어딘가 다른 여행지에 좋건 나쁘건 내가 기억하는 모습 그대로 존재할 것만 같다. 2008년에도 어김없이 사회, 국가, 국제적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겠지만 나 자신과는 크게 상관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기적이겠지만 이 세상 여행지에서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주인공이다. 자신에게 의미있지 않다면 우주 전체가 의미 있건 말건 상관 없을 것이다. 누구나 깊은 인간의 내면은 동일할 것이다. 재밌는 영화는 언제나 이 세상 여행의 고단함를 풀어준다. 어루만저준다. 단지 아드레날린을 뿜어줘서만은 아니다. 컴퓨터 .. 2008. 12. 5. 19:08
고고70 - 촬영, 영상미는 최고였지만, 내용상 전반, 후반부의 부조화가 아쉽다. 70년대 국내 음악영화하면 익숙하게 '그런 내용이겠지'라는 식상한 상상을 비껴가지 못 한 것을 빼면 '고고70'은 영화적으로 잘 만들었다. 연출, 촬영, 영상미도 좋았고 지금까지 나온 국내영화 중에 라이브 공연 장면만을 따졌을 때 가장 좋다. 오직 아쉬운 점은 내용이다. 시나리오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너무 앞장 섰고 초반부터 기분좋게 쌓아올린 상쾌한 분위기를 후반부에 상승시키지 않고 어두웠던 70년대 시대상을 너무 부각시켜서 영화적 재미를 떨어트렸다. 그런 패턴이라서 반드시 별로일 수는 없다. 취향 탓일 수도 있겠다. 주 관객층이 바뀌고 대중문화가 변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대 주 관객층의 감수정과 동떨어진 느낌이다. 황당한 결말일지 몰라도 초반의 유쾌하고 희망찬 분위기를 끝까지.. 2008. 12. 4. 18:00
일본 문자 카타카나(カタカナ)를 라톰(ラトム, latom)으로 쪼개면 (아래 내용은 라톰입자(Latom Particle)가 만들어져서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라톰입자 포스트로 이동 2008년 12월 12일) 카타카나는 히라가나에 비하면 쪼개기 쉽다. 태생적으로 고딕체스럽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에서 한글이 만들어지지 않았더라면 일본과 비슷한 형태의 문자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비슷한 말이지만, 일본에서는 세종대왕 같은 비범한 인물이 나타나지 않았기에, 또는 태어났더라도 그의 재능을 일본 사회가 역사속에 수용하지 않았기에 중국한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 했는지도 모른다. 단지 문자생활만을 봤을 때 그렇다는 것 뿐이다. 다른 어떤 면에선 일본이 한국을 훨씬 앞서는 경우는 많다. 기초과학 분야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다. 기초, .. 2008. 12. 4. 14:20
일본 문자 히라가나(ひらがな)를 라톰(ラトム, latom)으로 쪼개면 (아래 내용은 라톰입자(Latom Particle)가 만들어져서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라톰입자 포스트로 이동 2008년 12월 12일) 일본 문자 중 히라가나를 라톰으로 쪼개본다. 먹물이 종이를 스치는 듯한 획이 많은 편이라 어떤 글자체를 보고 분해하느냐에 따라 다소 내용이 다를 것이다. 고딕체(Gothic style)를 선택해 봤다. 반드시 고딕체여야 하는 건 아니다. 다른 글자체보다 심플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글자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부분에서 '휨' 으로 볼지 '꺾임'으로 볼지 애매한 경우도 많다. 관찰자의 선택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다. 어떤 면에선 카타카나 문자보다 히라가나 문자가 더 많이 일본문자를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히라가나 문.. 2008. 12. 1.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