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경쟁 예술 시대도 한철이다
인터넷도 없었고 컴퓨터도 지금처럼 일반화되지 않던 시절, 음악감상은 젊음을 상징하는 보편적인 취미였던 시절이 있었다. 내 경우 군대 가기 전까지는 라디오로 팝송을 종종 들었는데, 군대에서 유별난 사람을 만나고나서 장르가 슬쩍 바뀌었다. 그 쫄병의 이름은 '혁명'이였다. 소위 데스메탈(Death Metal) 장르를 하는 인디 밴드의 보컬이였다. 처음에는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못 하니까 괜히 헉헉(아주 저음으로) 내지르는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웬만한 가요, 팝송, 트로트까지 수준급 이상으로 잘 불러서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가수는 가수였다.' 아무튼 그의 소개로 알게된 음악 장르가 '얼터너티브 락'이었다. 펄잼, 사운드가든, 너바나, 나인 인치 네일즈, 앨리스 인 체인스,..
2011. 4. 12. 21:30